제 709 호 음악학부, 상명오케스트라 캡스톤 디자인 연주회 개최
음악학부, 상명오케스트라 캡스톤 디자인 연주회 개최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선보이는 상명 오케스트라 (사진 촬영: 김지현 기자) 9월 22일 저녁 7시 30분, 서울캠퍼스 문화예술관 대신홀에서 대학 구성원과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 음악회, <상명오케스트라 캡스톤 디자인 연주회>가 열렸다. 문화예술대학 음악학부 관현악전공이 마련한 이번 공연은 캡스톤 디자인 수업을 통해 ‘오케스트라’를 연구한 내용을 무대 위에 올린 것이다. ▲비발디,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을 연주한 두 협연자 (사진 촬영: 김지현 기자) 이날 공연은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와 비발디(Antonio Vivaldi)의 곡들을 연주했다.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서곡’을 시작으로 △비발디,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 목관 4중주를 위한 협주곡 △모차르트, 교향곡 39번을 차례로 연주하며, ‘예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하는 가을밤 관현악의 향연’을 선보였다. 매 곡이 시작되기 전에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정병휘 지휘자가 곡에 대한 설명, 악기 소개 등을 하며 공연에 재미를 더했다. 제2 바이올린 수석을 맡았던 이채연 학우와의 인터뷰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음악학부 19학번 이채연입니다. 이번 연주회에 함께하신 소감이 어떠신가요? A. 학생들이 직접 포스터와 프로그램을 디자인한 연주라 그 어떠한 연주보다 더 도전적이었습니다. 그럼에도 홍보를 통하여 지역주민들과 상명대학교 학우들이 연주회를 관람하러 온 것을 보니 보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Q. 이번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진 않으셨나요? A. 촉박한 준비 기간 내에 완성도 있는 연주를 준비하느라 힘들었지만, 그만큼 좋은 연주를 할 수 있어 뿌듯합니다. Q.보러 오신 관객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실까요? A. 평일 저녁 바쁘신 와중에 먼 곳까지 발걸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0월에 있을 관악 정기연주회와 11월에 있을 음악학부 정기연주회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Q. 함께 연주한 단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무엇인가요? A. 개강 후 바로 있는 연주라 정신없고 힘들었을 텐데 모두가 열심히 해주어서 고맙습니다. 이런 크고 작은 연주 기회를 통해 학생들의 음악적 기량이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있을 다른 연주회를 준비하는 것도 힘들겠지만, 이번 연주회를 마쳤을 때의 그 마음을 기억하며 앞으로 있을 연주회도 잘 준비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까요? A. 우리 상명대학교 학생들의 기량을 믿고 도전적인 과제를 주신 정병휘 지휘자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모든 학생이 큰 가르침을 얻었을 거로 생각합니다. 좋은 홀에서 연주할 기회를 주신 음악학부 다른 교수님들께도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 모차르트, 목관 4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선보인 연주자들 (사진 촬영: 김지현 기자) 이번 연주회는 현장에 뜨거운 반응 외에도, 연주회를 들은 한 학우가 작성한 감상문이 에브리타임 HOT 게시판에 올라가는 등 학우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음악학부의 학부장인 노인경 교수는 “예술과 음악을 사랑하는 모든 분께 힐링과 감동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연주회 준비를 위해 애써주신 교수님들과 학생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명대 음악학부는 이번 연주회를 시작으로 △성악과 SMMC 정기연주회 △관현악과 관악 정기연주회 △피아노과 피아노 솔로 연주회 △뉴미디어작곡과 어텀 쇼케이스 △음악학부 정기연주회 △성악과 합창 정기연주회 △성악과 오페라클래스 정기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
제 709 호 서울캠퍼스 시설 개선
서울캠퍼스 시설 개선 상명대학교는 1937년 개교 이후 오랜 역사가 있다. 그러나 시간이 조금씩 쌓여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캠퍼스 속 시설들도 나이를 먹기 시작하고 학생들의 개선요구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2021년도, 2022년도의 총장님과 학생 대표들이 함께 하는 간담회에서 여러 번 시설과 관련한 문제점들이 지적되었다. 당시 융합공과대학 학생회 측은 생명화학공학부 학생들은 공간이 부족하고 열악하다고 밝혔다. 화학에너지공학전공, 화공신소재전공 학생들의 공간이 매우 열악하며 생명공학전공 학생들은 학생 공간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등의 사례를 들어 해결책을 촉구한 바가 있다. 총장을 비롯한 학교 관계자 측은 예산 문제를 언급하며 개선 노력과 정부지원과 연계한 리모델링 가능 범위 내 조치를 이야기했다. 하지만 융합공과대학의 특성상 여러 제약사항으로 현실적으로 해결이 어렵기에 다양한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유감을 표한 바가 있다. 이후 2022년 간담회에서도 유사하게 시설과 관련한 안건들이 등장했다. 융합공과대학측은 제2공학관 건물 내부 개선이 시급하다며 1983년에 준공된 제2공학관의 낙후된 시설로 인한 학습권 침해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이에 당시 총무처장은 융합공과대학 측 안건에 대해서는 환기구를 설치할 예정이며, 라운지와 자율학습실의 리모델링 및 학습 물품 최신화도 도모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런 단과대 시설 이용과 관련한 불편뿐만 아니라 학술정보관 간판과 관련한 미관상 문제도 종종 학생들 사이 언급되곤 했다. 상명대학교라는 것을 알리는 간판, 정문 같은 시설의 부재가 아쉬움으로 남은 탓이다. 자연과학대 일부 시설, 자하관 4, 5층으로 이전 이러한 학생들의 의견들이 반영되어 자연과학대 시설 일부가 자하관 4, 5층으로 이전한다. 자하관 4층에 분자공학 실험실 외 18실, 자하관 5층에 생물정보학 실험실 외 13실이 들어설 예정이다. 더불어 자연과학대를 사용하는 학과들은 속칭 ‘과방’이 작거나 없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러한 문제점도 이번 이전과 함께 개선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자화관 2, 3층 로비에 학생 편의 공간도 신설되어 기존에 지적되었던 학생 공간 부족 문제를 일부 해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리팀 측은 해당 이전이 2023년도 1학기에는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학술정보관 간판 글자 변경 ▲이전 학술정보관 모습 (사진 촬영: 김지현 기자) ▲ 변경된 학술정보관 모습 (사진 촬영: 김지현 기자) 학술정보관의 간판도 ‘학술정보관’에서 상명대학교로 변경되었다. 관리팀은 “상명대학교의 특성과 이미지를 뒷받침할 수 있는 대표로고(상징물) 및 학교명을 가시성이 좋은 위치에 설치하여 대외 홍보 효과 증진 및 학생들의 소속감을 제고”를 위해 간판을 바꾸었다고 밝혔다. 바뀐 간판의 위치는 학술정보관 출입구를 바라본 우측면, 상명대학교 정문 출입구 방향으로 학교에 들어서면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위치이다. 바뀐 간판이 정문 같은 학교 대표 시설 부재의 아쉬움을 일부 매울 수 있을 것이라 기대된다. 시설 변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자연과학대의 실험실 등이 자하관으로 이동하면서, 실험실 개선 외에도 언덕 중턱에서만 생활했던 기존보다 타 건물과의 접근성이 좋아졌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자하관 2, 3층 로비의 학생 편의 공간과 새로 생길 ‘과방’은 많은 학생이 휴식을 취하거나 공강 시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아직 공사가 진행 중이기에 2023년도 1학기부터 시설 이용이 가능하겠지만, 융합공과대학 학생들의 학교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해 보인다. 화공신소재전공 이소원 학우는 “기존 자연과학관은 시설이 조금 낡았고 과방도 실험복만 둘 수 있을 정도로 협소했는데 새로운 환경에서 공부할 것을 생각하니까 기대가 많이 됩니다. 이번에 자하관으로 이전되면서 학과 사물함과의 접근성도 좋아져서 앞으로 사물함을 자주 이용할 것 같습니다”라고 시설 이전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 학술정보관 간판 변경에 대한 학우의 반응 (출처: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 그뿐만 아니라 학술정보관의 간판 변경은 정문 부재의 아쉬움을 덜었다는 점에서 학우들의 반응이 좋았다. 앞으로 더 변화할 상명대학교가 기대된다. 곽민진, 김지현 기자
제 708 호 천안캠퍼스, 학생 식당 가격 인상
천안캠퍼스, 학생 식당 가격 인상 500원~2000원까지, 학생 식당 메뉴 인상 2022학년도 2학기부터 천안 캠퍼스 학생 식당의 가격이 인상되었다. 학생복지팀은 식재료 및 인건비 상승을 학생 식당 가격 인상의 사유로, 가격이 최소 500원(공깃밥 200원 인상 제외)에서부터 최대 2,000원까지 인상된 학생 식당 메뉴 가격표를 제시하였다. 이번 기사에서는 학생 식당 가격이 인상된 다른 대학교의 메뉴 가격과 그에 대한 학생들의 반응이 어떠한지, 우리 대학 천안 캠퍼스에 재학 중인 학생들과 학생 식당 관계자들의 반응은 어떠한지 알아보려고 한다. ▲오른 학식표 (출처: 상명대학교 홈페이지 천안 캠퍼스 공지 사항 https://www.smu.ac.kr/lounge/notice/notice.do?mode=view&articleNo=729892&srCampus=smuc&article.offset=0&articleLimit=10) 변화하는 대학가의 밥값 물가가 치솟게 되면서 대학가도 식자재와 인건비 등의 상승 문제로 인해 적자를 버틸 수 없다는 말이 나오면서 학생 식당 가격도 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2022년 상반기에만 서울대학교, 숙명여자대학교, 연세대학교, 부산대학교, 전북대 등이 학생 식당의 식대를 500원에서 1,000원 정도 인상하였다. 특히, 서울대학교는 지난 4월 1일부터 천원의 밥상이라고 불리는 1,000원짜리 백반만을 원래 가격과 동일하게 유지하고, 다른 세트 메뉴들의 가격은 전부 기존 3,000~6,000원에서 4,000~7,000원으로 1,000원씩 인상하였다가 서울대학교 학생들에게 거센 비판을 받았다. 에브리타임 등의 커뮤니티에서 서울대학교 학생들은 가격은 인상되었지만, 학식은 여전히 부실하다고 목소리를 냈다. 이에 서울대학교 총학생회는 학생 식당 가격 인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생협과의 대화’를 통해 식대 개선을 위한 소통을 진행하여 배달업체와의 제휴를 알아보거나 학생 식당의 식사 질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하였다. 서울대학교 본부 관계자는 간편식을 제공하거나 중간 가격대 학식 메뉴를 구성하는 등의 대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학생 식당 가격 인상에 대한 학생 여론 조사 ▲점심시간이 되었지만, 자리가 많이 남는 학생 식당의 현재 상황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9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 동안 제2캠퍼스 에브리타임에서 약 150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학생 식당 가격 인상에 대해 여론 조사를 진행하였다. 학생 식당 가격 인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지, 가격 인상 후 이용 빈도에 변화가 있는지, 마지막으로 학식에 바라는 점이 있는지 총 네 가지 질문을 했다. ▲여론 조사 원형 그래프 학생 식당 가격 인상에 대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한다는 학생들의 비율이 94%, 그저 그렇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의 비율은 5%,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는 학생들의 비율은 고작 1%였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물가가 인상되었기 때문에 납득한다는 것이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 중 40%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이고 32%는 맛이 만족스럽지 않기 때문이며, 24%의 학생들은 메뉴가 다양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가격 인상 후 이용 빈도 변화에 대한 질문에는 90%의 학생들이 줄었다고 답했고, 비슷하다고 답한 학생들의 비율이 9%, 늘었다는 학생이 1%이다. 학생들은 값을 올렸으면 올린 만큼 맛과 퀄리티를 높여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학식은 가격은 캠퍼스 밖 음식점 가격과 비슷하고, 맛과 양도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학생복지팀장님과의 인터뷰 여론조사를 바탕으로 학생들이 학식인 만큼 가성비 있는 식당으로 운영이 되었으면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의 입장은 어떠한지, 더욱 자세한 답변을 얻기 위해 한상신 학생복지팀장님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1. 학생 식당 가격을 인상한 이유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요? A. 2년간 코로나 때문에 식당 운영이 아주 어려웠어요. 그러면서 올해 같은 경우는 1학기 때부터 학생 식당 가격을 인상하려고 하다가 학생 식당 가격을 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강한 의지 때문에 학교에서 어느 정도 지원금을 지급하고 작년 가격과 동일하게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2학기가 되니 우크라이나 전쟁 때문에 또 물가가 확 올랐습니다. 특히나 학교 측에서 식당에 대한 임대료를 받지 않고 있고 공과금도 절반을 지원해주고 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체 측에서는 아직도 힘들어요. 왜냐하면, 물가가 너무 많이 올랐고, 식당을 이용하는 인원도 줄었기 때문입니다. Q2. 학생 식당 가격 인상에 대한 책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A. 2020학년 이후 가격 동결과 코로나19로 인한 2년간의 인건비 및 식재료 인상과, 올 2월에 발생한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또 한 번의 물가 인상, 누적된 비용증가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했기 때문에, 1학기 개시 전 총학생회와 운영업체와 식비 인상 협의한 가격으로 인상이 불가피했습니다. Q3. 학식 가격 인상에 대해 여론 조사를 했었습니다.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이 가격은 밖에서 사 먹는 것과 비슷한데 양이 적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안 그래도 가격 조정을 할 때 가격을 너무 올리면 학생들이 밖으로 나간다는 이야기를 했었습니다. 질이 똑같으면 밖으로 가고 가격이 조금 낮고 질이 비슷하면 학생 식당을 자주 이용할 것이라고 했었지만 업체 측에서도 인건비와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퀄리티를 올리지 못한다고 말합니다. 우리 대학교의 식당 이용 인원이 300명에서 500명은 되어야 하는데 지금은 200명도 안 되는 것 같기 때문에 이게 어쩔 수 없는 악순환인 것 같습니다. 추가적으로 말씀드리자면 학생들 입장에서는 질을 높이고 가격은 덜 올리고 싶은데 업체 입장에서는 질을 높이면 가격도 올라가기 때문에 곤란한 것 같습니다. Q4. 그렇다면 학생 식당이 인원이 많이 줄어들면 학생 식당 운영을 안 할 수도 있나요? A. 네, 안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계약기간이 12월말 까지 이기 때문에 이 기간은 운영하기로 합의 하였고, 이후 계속하기 어려울 경우에는 새로운 업체선정을 준비하도록 할 예정입니다. Q5. 계약 기간이 12월까지라고 하셨는데 그럼 그때까지 추가적인 가격 조정 계획은 없나요? A. 네, 학기 단위로 하기 때문에 정말 특별한 상황이 되지 않는 이상 추가적인 가격 조정 계획은 없습니다. 특히나 요즘 장마와 태풍 때문에 농작물의 가격도 많이 올라서 가격을 내리기도 힘들 것 같습니다. Q6. 그렇다면 내년에 업체가 바뀌게 된다면, 더 좋은 퀄리티의 학식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까요? A. 장담은 할 수 없지만, 최대한 노력을 하면서 전문가들에게 자문을 구하며 조사를 해봐야겠죠. 학생 식당 가격 상승의 이유 복지팀장님과의 인터뷰를 정리해보자면 물가가 인상되고 태풍과 장마 등 여러 가지 상황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학생들의 이용 빈도는 줄어들고 있는데 물가는 계속 올라 업체 측도, 학생들도 모두 난처한 입장이다. 이규원 기자, 이동주 기자
제 708 호 웃음을 선물하는 곳, 상명연극제
웃음을 선물하는 곳, 상명연극제 ▲ 상명연극제 포스터 (출처- 연극전공) 지난 9월 5일(월)부터 9월 6일(화)까지 상명대학교 제2캠퍼스 계당관에서 연극전공의 ‘상명연극제’가 펼쳐졌다. 코로나19를 이겨내고 3년 만에 재개되는 연극제이다. ‘상명연극제’는 5일(월) 정통연희 동아리인 ‘소리사위’ 기획 <김유경류 봉산탈춤>을 시작으로, 6일(화) 공연기획단 기획 연극 <노블레스>를 공연하며 막을 내렸다. 양일간 진행된 연극제는 자연재해로 인한 변수에도 불구하고, 학우들에게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야외공연 예정이었던 <김유경류 봉산탈춤>은 우천으로 인해 계당관 체육관에서 진행되었으며, 19시부터 21시까지 약 120분의 러닝타임을 가졌다. 공연은 사전 예매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연극 <노블레스>는 계당관 블랙박스에서 진행되었으며, 인터미션 없이 1시간의 러닝타임을 가졌다. 공연은 무료로, 사전 예약자와 현장 예약자에 한하여 관람 가능했다. 이번 공연은 9월 21일(수) 17시에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상명아트센터 대신홀에서 연극 <노블레스>를 다시 한번 만나볼 수 있다. <김유경류 봉산탈춤>과 연극 <노블레스>를 맛보며 상명연극제 속으로 다 함께 들어가 보자. 풍자를 통한 웃음꽃, <김유경류 봉산탈춤> 상명연극제에서 펼쳐진 <김유경류 봉산탈춤> 공연은 황해도 지방의 봉산탈춤을 추던 김유경의 춤을 보존하여 현대의 감각에 맞게 끊임없이 발전시켜온 공연이다. 오랜 종교 생활을 한 스님을 취발이란 한량이 소무를 고용해 파계시키는 내용으로, 세상의 부조리한 점들을 풍자하며 관객과 함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공연이다. 예전에는 밤의 가면극에 앞서 오후에 길놀이를 했는데, <봉산탈춤>은 이로부터 시작하게 되었다. 악사의 반주를 선두로 사자·말뚝이·취발이·포도부장·소매(무)·양반·영감·상좌·노장·남강노인의 순서로 열을 지어 읍내를 일주했고, 원숭이는 앞뒤로 뛰어다니며 익살을 떨었다. 일주하는 도중 마을의 넓은 마당에 이르면 모두 어울려 한참 춤을 추고, 다시 열을 지어 일주했다. 예부터 단오놀이를 위해 봉산의 주민들은 일정한 비용을 헌납하고 다 함께 봉산탈춤을 즐겼다. <봉산탈춤>은 총 7과장으로, 제1과장 상좌춤, 제2과장 팔먹중춤(제1경 먹중춤, 제2경 법고춤), 제3과장 사당춤, 제4과장 노장춤(제1경 노장춤, 제2경 신장수춤, 제3경 취발이춤), 제5과장 사자춤, 제6과장 양반춤, 제7과장 영감·할미춤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제6과장을 생략하여 총 6과장으로 진행되었다. ▲ 제3과장 사당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제4과장 中제1경 노장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제4과장 中 제2경 신장수춤, 좌 원숭이 우 신장수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제4과장 中 제3경 취발이춤, 좌 취발이 우 소무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제5과장 사자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제7과장 영감·할미춤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반주악기로는 피리, 젓대, 북, 장고, 해금 등의 삼현육각에 꽹과리와 징이 함께 쓰였다. 염불, 타령(긴타령·잦은타령), 타령시나위, 굿거리(잦은굿거리·아주잦은굿거리) 등을 기본 장단으로 악주가 진행되었다. ▲ 소리사위 악단 (사진 촬영: 김채연 기자) - <김유경류 봉산탈춤> 기획 연극전공 18박정호 학우 인터뷰 안녕하세요 연극전공 18학번 박정호입니다. 현재 전통연희 연구회 소리사위 회장직을 맡고 있습니다. Q. 전통연희동아리 ‘소리사위’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소리사위는 1997년에 연극과 동아리로 창단된 동아리로 '김유경류 봉산탈춤'을 전승하고자 만들어진 동아리입니다. '김유경류 봉산탈춤' 보존회장이신 박영수 선생님이 저희를 긴 세월 동안 꾸준히 지도해주시고 학생들끼리 매년 봉산탈춤 공연을 올리고 있습니다. 탈춤 뿐만아니라 사물놀이도 같이 배우며 전통연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보통 공연 준비 기간은 어떻게 되나요? 여름 방학에는 봉산탈춤 공연, 겨울 방학에는 한국 무용, 사물놀이 등 배운 것들로 정기공연을 준비합니다. Q. 탈춤 공연에 필요한 소품 조달은 어디서 하시나요? 소품은 저희가 긴 세월 공연을 하다 보니 전 선배님들께서 만들어 놓으신 소품들을 현재까지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Q. 공연 준비하며 어려웠던 부분 있으셨나요?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코로나를 조심하다 보니 마스크 쓰고 연습하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아무래도 춤이 역동적이다 보니 마스크를 쓴 채 추기가 힘들더라고요. Q. 공연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보다 에너지입니다! 탈을 써서 얼굴이 보이지 않고 신체만 보이고 목소리도 잘 안 들리기 때문에 에너지로 무대를 채워야 합니다. Q. 공연 준비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부원들과 연습 끝나고 같이 즐겁게 어울리며 놀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이 기억과 이 추억이 저를 포함한 부원들이 지금까지 힘든 동아리 생활을 할 수 있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의 탐욕을 담은 연극, <Noble,less : No,bless> 연극전공 학우들이 기획한 연극 <Noble,less : No,bless>는 돈은 어느 상류층보다 많지만, 본인이 꿈꾸는 하이클래스에는 도달할 수 없는 '주르댕'의 이야기, 몰리에르의 <서민귀족>을 각색한 작품이다. 몰리에르의 <서민귀족>을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작하여 더 높은 계급이 되고 싶어 하는 '주르댕'의 모습을 통해 '귀족'이라는 개념이 현재 시점에서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지 보여주고, 현대의 역설적인 상황과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어리석음을 풍자한다. 그는 자신의 목표 지향점에 다다르기 위해 최상위 상류층들이 배운다는 스포츠와 예술 그리고 철학까지 모든 것을 섭렵하고자 선생들을 고용하기도 하고 신분에 의해서 인간관계를 결정하기도 한다. 계급사회에 대해 관심이 없던 그의 가족들은 그런 주르댕을 못마땅해한다. 특히나 주르댕의 딸 '뤼실'은 신분의 귀천 없이 '클레옹트'와 진정한 사랑에 빠진다. 하지만, 주르댕은 클레옹트가 상류층이 아니라는 이유로 그를 사위로 받아들이지 않고, 클레옹트는 '코비엘'과 함께 사위로 허락을 받기 위한 지략을 펼치는 이야기다. 연극 <Noble,less : No,bless>는 '진정한' 귀족, 상류층이 무엇인지 질문을 던지면서 남을 따라하기보다는 나만의 것을 만들 수 있고 남이 정한 기준에 나를 가두려 하지 않으며 정말 '나'다운 삶을 꾸려가는 것에서부터 진정한 귀족으로서의 나를 들여다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주고 있다. <Noble,less : No,bless>는 '아비투스'에 대해 말하고 있는데, 아비투스란 계급이나 계급분파의 '관행'을 생산하고 재생산하며 지속해서 생성력이 있는 원칙들을 말한다. 즉 의식이나 언어보다 더 근본적이며, 자신의 이익에 유리한 방식을 부과하면서 집단이 계승하는 수단들이라는 것이다. 극 중에서 졸부 1년 차인 '주르댕' 또한 상류층 사람들의 삶을 흉내 내고 따라 하고 싶어 한다. 이런 등장인물들의 욕망이 보는 이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고 진정한 귀족이란 무엇인지, 진정한 나는 누구인지에 대해서 다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그뿐만 아니라 배우들의 재치와 센스로 공연 중간중간 웃음을 주어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보기에도 좋다. ▲ 팸플릿과 공연 티켓 (사진촬영-이동주 기자) - <노블레스> 팀 인터뷰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상명연극제 <노블레스> 연출을 맡은 연극전공 20학번 유지아입니다. 안녕하세요, 이번 상명연극제 <노블레스>에서 연출을 맡은 연극전공 21학번 왕현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상명연극제 <노블레스> 팀의 배우, 연극전공 21학번 성중협입니다. Q. 공연에 대해 간단한 설명 부탁드려요. (유지아) 현대 사회에서는 공식적인 신분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은연중에 남아있는 사회적 계층, 신분의 상승을 갈망하는 “주르댕”이라는 인물을 통해 신분상승을 위한 허세, 욕망 등을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속한 계층보다 상위의 계층으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는 것을, 그러한 욕망, 욕구가 어떠한 소비 형태, 문화적 형태로 나타나게 되는지를 <Noble,less : No,bless>에 잘 녹여내 보고자 했습니다. 또 다양한 독특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니 이 부분도 유심히 잘 봐 주세요. Q. 상명연극제 연극 팀은 어떻게 구성이 된 건가요? (유지아) 방학 공연이라는 틀 안에서 시작한 공연인 만큼 학번이나 학년에 구애받지 않고 관심있는 학생들은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원과 오디션 또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이루어졌기에 각자의 개성이 초반부터 잘 드러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러한 과정 끝에 지금과 같은 팀원들이 모이게 되었습니다. Q. 3년 만에 나오는 상명연극제라고 들었는데, 연극을 준비하면서 힘든 점은 없었나요? (유지아) 연습 중 다양한 의견들이 굉장히 많이 나왔었는데 이러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작업이 생각보다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한 명의 사람이라도 납득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든 팀원 모두가 합심하여 하나의 답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로 결국엔 가장 최선의 답을 얻어낼 수 있었기에 더욱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과정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연습 일정 조율, 기자재 고장 등의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최선의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다함께 고민하였고, 결국에는 원하는 결과를 이루어낼 수 있었습니다. Q. 제2캠퍼스에서 첫 무대를 마쳤는데, 소감이 어떤가요? (성중협) 지난 7월 4일부터 2개월 가량의 연습을 하면서 많은 일들을 겪고 심지어는 대본 전체가 뒤바뀌는 상황도 헤쳐나가면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여태 했었던 공연 중에 제일 힘들었던 공연이라 그런지 천안캠퍼스에서의 첫 무대가 정말 후련하면서도 엄청난 희열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아쉬움은 남더라고요. Q. 연극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가요? (왕현지) 우리가 진정으로 추구해야 하는 가치들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귀족이 되고자 발버둥 치지만 가진 것이 “돈” 밖에 없는 주르댕은 결코 진정한 귀족이 될 수 없습니다. 극 중 나오는 대사처럼 돈으로 머리 끝부터 발끝까지, 심지어는 이름까지도 바꿀 수 있지만 진짜 변화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귀족이 되고자 했던 주르댕에게 필요했던 것은 무용과 음악을 비롯한 각종 수업도, 디자이너가 만든 비싼 옷도, 상류층과의 교류도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필요했던 것은 모습을 바꾸는 겉치레가 아닌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내면의 성장과 성숙이었습니다. 그것이 주르댕이 추구해야하는 진정한 가치이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공연에서 집중해서 봐야 할 부분이나 유의해야 할 점이 있나요? (왕현지) “욕망”에 집중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공연 속 모든 인물들은 저마다의 욕망을 지고 있습니다. 위로 올라가고자 하고, 그러기 위해 다른 사람을 따라하며, 가진 것을 과시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그것들은 우리 전부의 욕망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욕망이기도 한 인물들의 욕망이 어디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 집중해 보시면 많은 부분에 공감하시며 재미있게 관람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 서울캠퍼스 공연이 남았는데, 각오 한 마디 해 주세요. (성중협) 아무래도 새로운 환경에서의 공연이다보니 예상이나 기대를 할 수 없는 것이 가장 긴장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 공연도 예측불허이기 때문에 같은 입장아닐까요? 한 번 제대로 놀아보겠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공연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지막 에너지까지 끌어올려 서울 공연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Noble,less : No,bless> 커튼콜 (사진 촬영: 이동주 기자) 3년 만에 돌아온 상명연극제는 코로나로 인해 얼어붙어 있던 대학 행사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리고 있는 과정에서 열린 것으로 큰 의미가 있다. <김유경류 봉산탈춤>의 흥겹고 형형색색 화려한 무대와 배우들의 첫 등장부터 퇴장까지 눈을 뗄 수 없는 <Noble,less : No,bless> 연극 무대는 이제 막 개강을 한 학생들에게 활기찬 에너지와 웃음꽃을 선사하였다. 앞으로도 계속되는 상명연극제와 소리사위, 연극전공 연극기획단 측에 많은 관심 바란다. 김채연 기자, 이동주 기자
제 708 호 디자인학부 1학년 과제전시회 시:작 始作
디자인학부 1학년 과제전시회 시:작 始作 ▲ 시:작 포스터 (출처: 상명대학교 디자인대학) 9월은 다시 시작된 학기에 너도나도 개강 준비로 바쁜 달이다. 9월 둘째 주 디자인학부는 조금 더 바빴다. “시:작 始作”이라는 주제로 과제전을 열었기 때문이다. 1학년들은 1학기 동안 했던 과제들을 디자인대학 1층 갤러리에서 9월 6일부터 8일까지 짧게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 준비부터 철거까지 많은 학우의 도움이 있었다. 전시회를 파헤치기 전에 과제전은 크게 ‘관찰과 표현’, ‘기초디자인 1’이라는 두 가지 수업으로 나눌 수 있다. “시:작 始作”도 이 두 가지 수업에서 했던 과제들을 전시한 건데 같은 과목이라도 교수님마다 다른 수업을 진행하셔서 더 다양한 결과가 나온다. 1학기 말부터 시작된 과제전을 준비하며, 각 반의 운영위원들이 작품 수를 조사하고, 방학 동안 보관하는 장소, 참여자 명단과 각종 공지들을 담당했다. 디자인학부 1학년 주지예, 김윤지, 익명의 학우를 만나 과제전을 준비하는 과정, 소감, 표현 의도 등을 들어보았다. 맡은 역할과 준비했던 내용을 간단하게 소개 가능한가요? 익명- 분반장을 맡아 반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작품들의 개수를 세고, 관리하고, 인원 리스트를 작성하고, 학우 여러분들의 의견을 여쭙고, 과제물을 전시하고 어떻게 하면 전시를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해 고민해 전시를 기획하고, 다른 분반들의 의견을 통합해 정리하는 것 등등 많은 일을 했습니다. 윤지-분반 학생들에게 전시회에 관련된 것들을 조사하고 이를 전달하는 분반장 역할을 하고 작품 배치 역할을 했습니다. ▲관찰과 표현: 자연환경 및 자연물의 형태와 특징 관찰에 기반한 관찰과 표현 & 단면관찰에 기반한 관찰과 표현 전시했던 과제 중 뭐가 제일 기억에 남나요? 지예-정은석 교수님의 마지막 과제였던 단면을 재해석한 공간 연출 과제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익명-개인적으로는 명화의 재해석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여러 명화가 연관된 만큼, 디자인학부 학생분들이 모토로 삼았던 명화에 대해 알면 알수록 재미있게 느껴지는 작품들이어서도 있고, 아무래도 그런 작품들이었기 때문에 전시 자체도 명화처럼 하고 싶었던 마음이 커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 바람에 더 크게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윤지-전시된 작품 모두 각자가 열심히 만들었고, 모든 작품에 학생들의 애정이 담겨있는 게 보여 전부 기억에 남았습니다. 그중에서도 특이한 재료나 착시를 의도한 작품들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민영-명화의 재해석 중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인 작품이, 그리고 인공물의 관찰과 표현에서는 흔하지 않은 사물을 크고 자세하게 만든 작품이 기억에 남습니다. 과제전을 관람할 때 어떤 시선으로 보면 좋을까요? 지예- 디자인 과제전인 만큼 작품들의 디테일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고 관람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익명- 전시 준비를 열심히 한 이유는 그만큼 작품이 잘 보였으면 했던 게 가장 크기 때문에 아무래도, 눈길에 닿는 것만 보기보다는 전부 하나하나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전부 하나같이 멋진 작품들이고, 만든 사람의 노력이 그대로 녹아있다고 생각합니다. 윤지-누가 잘했네 누가 못했네 라며 평가하는 것보단 각자의 노력을 알아주고 작품의 의도를 생각해보며 작품에 각자의 해석을 붙이며 흥미롭게 감상하면 좋겠습니다. 민영-엉성한 부분이 있을 수 있어도 신경써서 만들었기 때문에 숨어있는 디테일을 찾아서 감상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기초디자인Ⅰ: 선의 연속과 변화를 이용한 입체감 표현 본인 작업 말고 다른 작품을 보니 어떤가요? 지예-같은 과제인데 이렇게 다양한 결과물이 나왔다는게 신기했고, 다양한 관점과 표현방식을 접해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 여러 작품을 보며 2학기 때는 나도 이것만큼, 이거보다 잘해야지 하는 생각이 들어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익명-다들 굉장히 열심히 만든 작품을 보고 부끄러웠던 마음이 들었습니다. 조금 게으르게 넘긴 과제를 보니 과거의 자신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다른 사람들의 작품을 보니 더 열심히 분발하겠다는 마음을 크게 갖게 됩니다! 많은 작품이 전시된 전시장을 한눈에 들였을 때는 많은 사람이 참여했다는 것이 느껴져서 더 크게 감명 받았습니다. 윤지-내가 작업해 본 적 없는 프로젝트를 보며 흥미로웠고 나도 한 번 그 프로젝트를 다뤄보고 싶었습니다. 각자가 독창적인 작품을 보여주어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민영-같은 수업 주제였음에도 다양한 재료선택이나 표현 방법에 감탄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표현할 수 있구나 싶을 정도로 잘한 작품을 보고 자극을 받은 기분이다. 과제를 준비 과정은 어땠나요? 지예-그림과 달리 직접 만들어야 하는 과제가 많았는데 재료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해 계획이 틀어질 때가 많아 그때마다 대안을 찾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원하는 느낌을 구현해내는 것에 가장 집중해 과제를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익명- 아무래도 사람이 많은 디자인학부 특성상 분반이 많다 보니, 분반별로 반장들도 참 많았는데요.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게 정말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실현된 의견은 거의 없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같은 주제의 작품을 한곳에 두기는 성공한 것 같습니다. 그 덕에 관객분들의 관람 흐름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중간에는 내가 이걸 왜 하고 있나 싶었던 적이 많았지만, 끝까지 책임지고 나니 그런 힘든 마음은 희석되고 보람과 뿌듯한 마음만이 남는 것 같습니다. 이번 과제전을 통해 책임감이라는 말에 대해 다시 한번 제 안에서 생각을 정립하고 세우는 계기가 된 것 같아 기쁩니다. 윤지-개인 과제의 경우에는 아이디어를 생각해내는 것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나 창의적인 재료, 주제, 풀이를 요구하는 기초디자인의 명화 재해석이 힘들었으나 그만큼 결과물이 만족스러워 보람찼습니다. 조별 과제는 다른 학생들과 함께 해서 의견을 맞추는 것에 시간이 오래 걸렸으나 그만큼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어 좋았습니다. 민영-제가 표현하려는 바가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기초디자인Ⅰ:Exploring the Materials 다음에 과제전을 다시 한다면 어떻게 준비하고 싶나요? 지예-1학기 때는 입체물을 만드는 작업이 어색해 재료 준비와 제작에 어려움을 많이 겪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에 쫓겨 완성도가 아쉬운 부분이 있었는데 2학기 때는 이 점을 보완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다양한 재료를 다뤄본 경험을 바탕으로, 2학기 때는 보다 계획적으로 과제를 준비해 치밀하게 완성한 작품으로 과제전에 참여하고 싶습니다. 익명-다음에 과제전을 다시 준비한다면 이번에는 컨셉을 잘 잡아두고 싶습니다. 유야무야 흘러갔던 과제전이었던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참 큽니다. 기획에 대해 경험했으니 다음에는 조금 더 수월하리라는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윤지-조명과 같은 특수한 요소들을 활용해 작품을 돋보일 수 있는 표현을 준비하고 싶습니다. 과제전을 하면서 바뀐 생각이 있나요? 지예-디테일이 완성도에 생각보다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몸소 느껴 2학기 때는 이 부분에 더욱 신경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과감하게 연출한 작품이 재밌고 멋지다는 들어 다음 과제부터는 좀 더 도전적으로 참여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익명- 과제를 마냥 과제로만 생각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제는 귀찮지만 쏜살같고 한때일 것만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대충 넘겼다가는 나중에 정말 후회를 많이 할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그저 그런 과제로만 생각하기보다는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한 결과물을 완성해, 뿌듯한 마음으로 후회를 남겨두고 싶지 않을 뿐입니다. 윤지-독특한 컨셉을 선택하기 위해 끊임없이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또한, 다루기 쉬운 재료가 아닌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하였고 만들면서 여러 가지 작품 예시를 보며 작품의 부족한 점들을 계속해서 찾고 그것을 보완했던 것 같습니다. 작품의 컨셉과 표현을 살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했나요? 지예-사용할 재료나 유사한 작품 유형에 대한 자료조사가 많이 필요했습니다. 익명-처음에는 많은 의견이 오갔습니다. 불을 끄고 빛을 이용하기, 검은 천을 깔아 우드락을 더 잘 돋보이게 하는 등. 하지만 욕심만큼은 쉽게 이루어지진 않았습니다. 명화의 재해석은 명화답게, 선색입체는 선색입체에 잘 어울리는 전시 방법으로. 가장 큰 틀만 잘 지키자는 생각이었던 것 같습니다. 시도했던 일은 많았으나 정작 매듭지은 일이 없어 아쉬운 마음 뿐입니다. 윤지-독특한 컨셉을 선택하기 위해 끊임없이 프로젝트를 위한 아이디어를 생각했습니다. 또한, 다루기 쉬운 재료가 아닌 독특한 재료를 사용하고자 하였고 만들면서 여러 가지 작품 예시를 보며 작품의 부족한 점들을 계속해서 찾고 그것을 보완했던 것 같습니다. 민영-구상할 때 고민의 시간이 정말 길었습니다. 내가 원하는 바를 손으로 만들어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했다. 전시회를 준비하며 힘든 점은 없었나요? 익명- 오히려 과제물들을 전시하는 과정보다는 기획에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학생 입장으로 그렇게 많은 걸 하지는 않고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답답한 상황도 많지만 지나고 나니 재미있었습니다. 팀플도 지나고 나면 재미있었듯 과제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대형 팀플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짧게나마 전시회를 열었는데 기분은 어땠나요? 지예-그동안 한 과제들을 모아 볼 수 있어 좋았고, 다양한 작품들을 볼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 제 과제물들의 부족한 부분이 보여 아쉬운 마음도 들었지만 한 학기 동안의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전시회였던 것 같습니다. 익명- 책임감이 강해진 느낌이었습니다. 과제전 전시장을 보면 마냥 기쁘고 뿌듯하다기보다는 복합적으로 답답하고 속 터지는 마음도 조금 들기도 합니다. 윤지-짧아서 아쉬웠지만 여러 작품을 감상하고 내 과제물의 부족한 점들을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주제, 재료적인 부분에서 많이 배웠던 것 같습니다. 민영- 디자인학부 1학년 전체가 같이 했기 때문에 모아놓으니 더욱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동기들 모두 열정적으로 과제를 했음이 느껴졌습니다. 미숙한 점도 있지만, 그 모습마저 풋풋했습니다. 전시회가 어떻게 끝났으면 하나요? 지예-디자인 학부 학생들이 많이 관람하고 영향을 받아 다 같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익명- 조용히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별다른 탈 없이, 문제없이, 얌전하게 끝난다면 잘 끝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요? 익명- 느낀 것도 많고 일도 많았던 과제전 준비였지만, 잘 전시되고, 덕분에 더 잘 보여진다면 몸 하나 갈아 넣은게 후회스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시고 도움을 주셔서 인연의 소중함을 더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전시회로 고민하고 노력했던 순간들이 개인적으로는 참 좋았습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민영--디자인학부 22학번 너무 고생 많았고 수고하셨습니다. 우리 같이 멋진 디자인을 해봅시다. ▲관찰과 표현: 현장 관찰에 기반한 창의적 디자인 과제에서 작품으로 본인도 과제전에 참여하면서 힘든 일도 재밌었던 일도 있었다. 물론 그중에서 노력의 결과들을 모아놓고 보니 지난 추억이 떠올라 뿌듯했다. “시:작 始作”은 9월 8일 정오쯤에 학생들의 도움으로 철거작업을 완료하며 성공적으로 마쳤다. 1학년의 첫 전시인 만큼 다들 실수를 하기도 하고 경험을 쌓으며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할 수 있다. 앞으로 디자인 갤러리는 다들 과제로 고민하며 밤을 새운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마음에 들지 않거나 점수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도 있지만 한 번쯤 자신이 노력했던 흔적들을 되돌아보며 흔들릴 때마다 마음을 다잡아 보는 것은 어떨까? 2학기 처음 전시는 “시:작 始作”이 가져갔다. 이후로도 많은 전시가 디자인 대학 1층 갤러리에서 열릴 것이다. 가까운 거리에 카페도 있으니 기분 전환 겸 전시회도 들려 많은 작품을 관람해 주었으면 좋겠다. 김다엘 기자
제 708 호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캠퍼스 심리상담센터 이용가이드
정신건강을 책임지는 캠퍼스 심리상담센터 이용가이드 현대인에게 정신질환은 감기 같은 것이다. 감기처럼 걸리기 쉬우며 스트레스와 환경 등 다양한 요인으로 발병한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1년 정신건강실태조사’에 따르면, 성인의 27.8% (남성 32.7%, 여성 22.9%)가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했고 이 중 12.5%만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 전문가의 도움을 받은 이들이 절반도 채 안 되는 것이다. 전문가의 도움, 왜 기피할까 이유는 제법 다양하다. 사회에 만연한 정신질환이나 정신병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들, 또는 정신질환은 의지가 약해서, 나약해서 걸리는 것이라는 환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고정관념이나 고가의 진료비용도 그 요인에 한몫하고 있다. ▲정신질환자와 가족에 대한 실태조사 (출처_한겨레 신문) 국가인권위원회가 발간한 ‘2019 정신장애인 국가보고서 이행상황 점검을 위한 실태조사’를 보면, 연구에 참여한 정신장애인 가족 중 절반 이상이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로 사람들의 차별과 편견을 꼽았다. 정신장애인 당사자의 응답 역시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는 이유로 ‘정신질환자로 인식되거나 알려지는 것이 싫기 때문’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 과거 조사와 비교해보면 정신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강화했고, 이런 현상이 정신장애인들의 증상 치료와 회복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당사자와 주변인 이외의 사람들은 어떨까. 비장애인들도 본인들의 편견과 차별이 정신장애인과 그의 가족들을 힘겹게 만든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2008년과 2019년 ‘일반인들의 편견과 차별이 정신질환을 숨기도록 만든다.’, ‘정신질환자의 가족임을 숨기게 만든다.’라는 문항의 긍정이 0.3정도 증가했다. 그러나 편견과 차별이 ‘정신질환자를 공격적으로 만든다’(3.6점)와 ‘정신질환 증상을 악화시킨다’(3.8점)라는 점수가 2008년보다 줄었다. 편견과 차별이 문제가 있다는 건 인정하지만, 실질적인 해악이 나타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 것이다. 위의 조사들처럼 전문가와의 상담이나 치료가 어려운 이들을 위해 우리 대학의각 캠퍼스에는 학생들을 위한 학생 상담센터가마련되어 있다. 대화나 상담, 치료가 필요한 이들뿐 아니라 평소 이쪽 분야에관심이 있었던 사람들 모두 집중해서 볼만한 소식이다. 좀 더 자세히 학생상담센터에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행복을 꿈꿉니다, 서울 캠퍼스 학생상담센터 ▲(출처: 서울 캠퍼스 학생상담센터 https://counseling.smu.ac.kr/center/index.do) 학생회관 213호(H213)에 있는 서울 캠퍼스의 학생상담센터에서는 크게 개인 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을 실행하고 있다. 먼저 개인 상담을 원하는 학생의 경우는, 성격, 대인관계, 정서(우울, 불안 등), 진로, 학업, 성 또는 이성 관계 등의 영역을 전문 상담자와 일대일로 상담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센터를 방문하여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고 이후 접수 면접을 통해 상담받고 싶은 내용에 대해 면담을 진행하고, MMPI-2, SCT 등과 같은 심리검사를 실시하게 된다. 이후 상담사가 배정되면 주 1회 50분으로 상담을 진행한다. 심리검사는 개인의 성격, 적성, 진로, 관계 패턴 등에 관련된 심리검사를 실시하여 자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보다 객관적이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MPI-2 다면적인성검사, MBTI 성격유형검사, TCI 기질 및 성격검사, K-IIP 대인관계문제검사, CTI 진로사고검사, Holland 적성탐색검사 등의 심리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 심리검사 신청 방법은 센터를 방문한 후에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고 접수 면접에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적절한 심리검사를 선택하여 심리검사를 실시한 뒤, 1~2주 뒤에 해석 상담을 진행하면 된다. 집단상담은 대략 10명 내외로 자신과 유사한 관심사를 가진 여러 사람이 모여 함께 이야기를 공유하고 상호작용하길 원하는 참가자들이 1~2명의 전문 상담자의 진행에 따라 상담 프로그램을 같이 받게 된다. 프로그램은 자아 성장, 학습 동기 향상, 진로 탐색, 대인관계 향상 등이 있으며 공고는 상담센터 홈페이지, 학내 게시판, 교내 홍보 전광판, 현수막 등의 홍보물을 통해 집단상담 공지를 안내하는 형식이고 한 집단에 구성되는 참가자의 수가 제한되어 있기에 선착순으로 접수가 이루어진다. 학생상담센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문의 사항이나 상담 신청 전화번호는 02-2287-5328, 5329, 5333이다. 항상 열려있습니다, 천안 캠퍼스 학생상담센터 ▲(출처: 천안캠퍼스 학생상담센터 홈페이지https://scc.smu.ac.kr/scc/index.do) 한누리관 102호에 있는 천안 캠퍼스의 학생상담센터 역시 크게 개인 상담, 심리검사, 집단상담을 실행하고 있다. 정서적 어려움, 성 문제, 대학 생활 문제, 대인관계 문제, 학업•진로 문제, 가족 등으로 인해 개인 상담을 원하는 학생은 주 1회 50분씩 전문 상담자와 1:1로 상담받을 수 있으며 상담의 내용 및 고통의 수준, 내담자의 준비도에 따라 조율을 통해 상담 기간을 정하게 된다. 상담 신청은 센터에 방문한 후 상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고, 접수 면접을 통해 상담자를 배정받게 되면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심리검사는 크게 자기 이해를 위한 심리검사(MBTI 성격유형검사, 에니어그램 성격유형검사, TCI 기질 및 성격검사, 다면적 인성검사(MMPI-2), 문장완성검사(SCT) 등)와 진로 선택을 위한 심리검사(U&I 학습유형검사, U&I 진로탐색검사 등)를 받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검사를 통해 개인의 지능, 성격, 정서 등을 측정하여 그 사람에 대해 보다 심층적이고 분석적인 이해를 도움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센터를 방문한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되고 접수 면접을 본 뒤 상담자를 배정하여 심리검사를 실시한다. 실시 이후, 50분 정도의 해석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집단상담은 또래 상담 프로그램, 이성 관계 향상 집단상담, 발표 불안 감소 집단상담, 자기 성장 프로그램, 진로 탐색 프로그램, 인지행동 프로그램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비슷한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모여 상담자와 함께 상호교류를 통해 자신과 타인을 더욱 잘 이해하고 성장하도록 도울 수 있다. 집단상담의 공고는 학교 홈페이지나 학내 게시판, 계당관 전광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공고가 열리면 집단상담 신청을 한 후에 진행할 수 있게 된다. 학생상담센터 이용 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이며, 문의 사항이나 상담 신청 전화번호는 041-550-5539이다. 활짝 열린 학생상담센터의 문 만약, 현재 심리가 불안정하고 지친 친구라면 꼭 한 번 가볍게 대화한다 생각하고 학생상담센터에방문해보기를 추천한다. 전문 상담사들의 값비싼 비용을 걱정할 필요도 없고, 심리나 상담에 관심 있는 친구들도 다양한 심리검사나 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곳이기에 많은 이들이 학교상담센터를보다 알차게 활용해본다면 좋을 것 같다. 이규원 기자, 곽민진 수습기자
제 707 호 수강 신청, 이제는 개선되어야 할 때
수강 신청, 이제는 개선되어야 할 때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 사이트 수강신청 관련 반응 수강 신청에 대한 학우들의 불만과 걱정은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수강 신청 몇 주 전후를 사이로 에브리타임을 비롯한 각종 SNS 사이트들은 혼란과 긴장 속에서 수강 신청에 관한 관심이 날로 뜨거워진다. 실제로 서울캠퍼스 재학생 A씨는 수강 신청 전날 긴장과 걱정으로 잠을 자지 못하고 수강 신청에 들어가 끝나자마자 쓰러지듯 잠이 든다고 한다. 그렇게까지 수강 신청이 중요하냐고 묻는다면 단호하게 고개가 끄덕여진다. 대학생들에겐 한 학기의 운명을 결정짓는 주사위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날한시 단 한 번의 클릭으로 누군가의 희비가 갈린다. 아침수업, 수업 사이에 너무 많은 시간이 생기는 ‘우주공강’을 피하고, 점심시간과 전공과목 등을 지키기 위해 한 학기를 결정짓는 수강신청은 떨릴 수밖에 없다. 수강 신청, 지적되는 문제점 수강 신청의 문제점으로 학생들이 주로 꼽는 것들은 전공생이 자신의 전공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학교에 들어왔는데 전공을 하나도 잡지 못해 들을 수가 없다.’, ‘내가 내 돈을 주고 원하는 강의를 듣지도 못한다는 게 황당하다.’ 등의 반응들이 주를 이뤘다. 심지어는 수강 신청 이후 이 전공, 교양수업을 듣지 못하면 졸업하지 못한다거나 휴학을 해야 할 지경이라는 웃지 못할 시트콤이 실제로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이러한 상황들을 타개하기 위해선 정석적으로 2차 수강 신청과 정정 기간을 노리는 방법이 있지만, 해당 과목이 다시 인원이 나올지도 미지수이고 경쟁자들이 절대 적지 않기 때문에 사실상 운에 맡기는 것이다. 수강 신청 사이트가 너무 빈약한 것 같다는 지적도 매년 올라왔다. 거의 전교의 학생들이 일시에 접속하는 것을 수강 신청 사이트가 버티지 못하고 빈번하게 터지기 때문이다. 한 학기의 운명이 달린 만큼 학생들에게 진지한 상황에서 사이트 문제로 낭패를 봐 분통을 터뜨리는 학생들의 글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이러한 수강신청에 대한 불안은 ‘빌넣’이라는 암묵적인 제도와 과목거래가 성행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었다. ‘빌넣’은 ‘빌어서 넣는다’의 줄임말로 교수님이나 담당 부서의 조교님께 메일 등을 이용해 사정을 설명하고 수강인원을 늘려달라는 부탁을 정중하게 드리는 것이다. 주로 고학년생들이 졸업이나 휴학을 피하고자 사용하는 방법으로 교수님이 수강인원을 늘려주거나 수강인원을 푸는 시간대를 알려주시기도 한다. 물론, 이는 교수님의 재량으로 의무나 강제가 아니고 감정에 호소하는 것이기에 항상 통하는 방법은 아니다. 과목거래는 수강 신청, 정정 기간에 서로 원하는 과목을 바꾸거나 사기로 합의를 본 뒤 서로 시간대를 맞추어 과목을 동시에 버리고 줍는 것을 진행하는 것이다. 특히 이번 수강신청에는 과목을 사고 돈을 지급하거나 사례를 하는 형태의 거래가 성행해 비난을 받기도 했다.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 에브리타임 사이트 강의 매매 관련 반응 (출처: 에브리타임) 강의 매매는 최근 에브리타임에서 위 사진에서처럼 화제가 된 이후로, ‘팝니다’ 글은 줄었지만 ‘사례합니다’, ‘삽니다’라는 제목을 붙인 글들은 여전히 심심치 않게 보여 여전히 암암리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모 대학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과목 마감 이후 예비순서를 뽑는 제도를 진행한다고 한다. 이 외에도 가톨릭 대학교, 아주대학교 등에서는 취소-시간차 수강 신청제가 도입되었다. 이 제도는 수강 취소가 가능한 시간대와 새롭게 수강 신청이 가능한 시간대를 분리하는 방법으로, 우리 대학의 정기 수강 신청 절차와 유사하다. 수강신청 문제에 대한 대학본부 입장 그렇다면 문제점과 이슈들에 대한 대학본부의 입장은 어떨까? 수강 신청을 담당 부서의 입장을 들어보았다. Q. 전공과목의 수강인원이 부족하다는 문제점에 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A. 전공교과목의 수강인원은 관련 규정, 강의실 규모 등을 고려하여 각 학과에서 결정하는 사항으로 교무처에서 일괄적으로 조정할 수 없는 사항이다. 규정에 맞게 수강가능인원을 설정하는지 점검하고 학과의 수강가능인원 증원요청이 있을시 바로 적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각 학과에서도 학생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증원 요청에 대해서 어려움을 느낄 수 있겠지만 학생 여러분의 수강권을 위한 요청이므로 교수님 또는 학과에 정중하게 요청하여,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내에서 증원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해 주고 싶다 Q. 수강 신청 사이트가 빈번하게 터진다는 불만이 있습니다. A. 예전에 비해 수강신청시 서버가 다운되거나 멈추는 현상에 대한 민원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년간 학생들의 요청으로 서버증설을 비롯한 시스템 개선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보다 원활한 수강신청이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부서 모두가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 Q. 과목 간 금품거래에 대한 이슈에 대해 알고 계십니까? A. 4~5년전까지 강의거래에 대한 많은 불만과 문제가 제기되어 잘 알고 있으며, 정기수강신청시 강의거래 행위를 막기 위해 수강신청 취소에 따른 수강신청여석 발생시 다음날 10시에 반영되도록 강의매매금지 시스템을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당 기간에는 강의매매가 거의 불가능하지만, 수강신청 정정기간에는 강의 1주차가 진행되고 있는 관계로 강의매매금지 시스템을 적용할 수 없어 일부 강의거래 행위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예비순서제도를 도입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이나, 지속적으로 강의매매 행위 발생빈도를 파악하여 추가적인 제재방안을 모색하겠다. 매년 본인의 전공과목을 신청하지 못하거나 수강신청 직전에 교수님이 바뀌는 등의 문제점들이 발생하여 학우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수강신청 기간에는 이에 대해 학우들이 작성한 에브리타임 앱의 게시글을 쉽게 볼 수 있는 만큼 수강신청에 대한 학우들의 불편함을 속히 해결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수강신청은 한 학기 동안 학우들의 배움의 장을 결정하는 만큼 대학 생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이에 우리 대학은 학우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문제점을 개선해나가야 한다. 곽민진, 정소영 기자
제 707 호 교내 보안을 위한 영상정보처리기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교내 보안을 위한 영상정보처리기기,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가 지난달 인천의 한 대학교에서 또래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추락시켜 사망에 이르게 한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대학 내에는 이미 800여 대의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설치되어 있었으며, 성폭행 및 사망사건이 발생한 공과대학 2호실에도 역시 83대가 설치된 상황이었다. 이 사건을 접한 각종 언론사는 대학 내 영상정보처리기기의 허점에 대해 지적했고 이에 대한 논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상정보처리기기는 일차적으로 교내 안전 확보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다만, 영상정보처리기기와 경비 시스템은 재학생과 교직원의 안전한 생활을 위한 필수적인 부분이기에 체계적으로 관리 및 운영되고 있는지 주기적인 점검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의 영상정보처리기기는 어떤 방식으로 운영되고 교내 안전은 어떻게 지켜지고 있을지 알아보자. 교내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 방식 ▲ 교내에 위치한 영상정보처리기기 (사진 촬영- 정달희 기자) 교내에 이미 충분한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설치되어 있음에도 불구, 캠퍼스 내 범죄를 왜 막지 못했을까? 해당 사건 발생 시각, 야간 경비 인력은 4명에 불과했으며, 이들은 경찰 출동 전까지 사건 발생에 대해 알지 못했다. 추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 내 경비 노동자는 35명에서 15명으로 줄어든 상황이었고, 적은 인력으로 캠퍼스 전체를 관리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 또 학생증만 있으면 24시간 누구나 출입할 수 있는 입구 출입 통제 시스템도 범죄 노출에 대한 위험성이 증가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우리 대학의 보안은 어떨까? 총무인사팀과 인터뷰해본 결과, 우리 대학은 하루에 총 2번 방호실 근무자가 교내를 순찰하며, 오후 중 일차적으로 점검 후 오후 11시에 재검을 통해 교내로의 출입 시스템을 잠그는 방식으로 보안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후에는 교내 안전을 위해 에스원 업체에 따로 수탁하고 있다. 우리 대학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관리 방침을 보면 영상정보가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 관리되고 있는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다. 우리 대학은 「개인정보보호법」 제25조 제1항에 따라 시설 안전 및 화재 예방, 범죄예방 및 방범, 출입 차량 및 차량도난 확인과 같은 목적으로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운영한다. 서울 캠퍼스는 합계 299대, 천안 캠퍼스는 합계 410대의 영상처리기기가 설치되어 있다. 서울캠퍼스에서 영상처리기기가 가장 많이 위치해 있는 미래백년관은 총 60대의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옥상, 주차장, E/V, 현관, 건물외곽 등을 비추고 있으며, 천안캠퍼스는 (신)기숙사에 60대의 영상정보처리기기가 출입문, 복도, 편의시설내부, E/V, 건물외부에 설치되어 있다.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영상정보를 보호하고 개인영상정보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개인영상정보 보호 책임자를 두어 관리 및 운영하고 있다. 24시간 동작감지촬영되며, 서울캠퍼스는 촬영일로부터 30일이내, 천안캠퍼스는 촬영일로부터 15일 이내 처리된다. 개인영상정보 보호 책임자는 개인영상정보의 목적 외 이용, 제3자 제공, 파기, 열람 등 요구에 관한 사항들을 기록, 관리하며, 보관기간 만료 시 복원이 불가능한 방법으로 영구 삭제 (출력물의 경우 파쇄 또는 소각)한다. 기록되는 영상정보들은 서울캠퍼스의 경우 종합관 종합상황실에, 천안캠퍼스의 경우 식물과학관 종합상황실, 상명수련원 사무실에 보관된다. 개인영상정보를 확인하고 싶다면 영상정보 관리책임자에게 미리 연락하고 해당 부서를 방문하면 확인할 수 있다. 개인영상정보를 확인하기 위해선 총무인사팀, 총무회계팀의 승인이 필요하다. 만약 개인영상정보에 관해 열람 또는 존재 확인 및 삭제를 원하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영상정보처리기기 운영자에게 요구할 수 있다. 단, 열람을 원하는 자가 촬영된 개인영상정보 및 명백히 정보주체의 급박한 생명, 신체, 재산의 이익을 위하여 필요한 개인영상정보에 한정된다. 안전을 향한 관심 필요 우리 대학 역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교내 곳곳에 영상정보처리기기가 가동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신경 쓰지 못하는 사각지대는 존재한다.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의 믿음을 위해, 교내 영상정보처리기기및 보안환경에 대한 학우들의 꾸준한 관심이 필요한 실정이다. 김채연 기자, 정달희 기자
제 706 호 양 캠퍼스, 교내 편의점 개점
양 캠퍼스, 교내 편의점 개점 코로나 19와 비대면 수업 활성화로 인해 기존에 있던 편의점이 폐점하면서 학생들은 편의점을 이용하기 위해 교외로 나가야 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이후 대면 수업이 재개되면서 편의점 개점을 향한 목소리는 더욱 커졌다. 이번에 새롭게 연 편의점들은 이러한 목소리에 부응한 것으로 앞으로 학우들에게 다양한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천안캠퍼스_CU 지난 5월 9일,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 계당관과 신관 기숙사에 CU 편의점이 개점했다. 천안캠퍼스 계당관, 신관 기숙사 CU 모두 낮에는 유인으로, 9시 이후로는 심야 무인으로 운영된다. 유인일 경우 직원이 있어 그냥 입장할 수 있지만 무인 편의점 이용할 경우 QR코드 스캔 또는 신용카드를 인증해야 입장할 수 있다. QR코드 스캔은 ‘포켓CU, CU바이마이셀프, 신한페이, 카카오, 카카오페이, KB리브메이트’ 어플을 통해 가능하다. 결제는 ‘CU바이셀프’ 또는 ‘신한페이판’ 어플을 이용하거나 직접 POS로 결제하는 방법이 있다. 천안캠퍼스 교내 편의점에서는 주류를 일절 판매하지 않고 있으며 담배는 구매할 수 있나 유인 시간에만 구매할 수 있다. ▲계당관 CU 편의점(사진촬영: 김채연 기자) ▲신관 CU 편의점(사진촬영: 강민지 기자) 서울캠퍼스_GS25 상명대학교 서울캠퍼스에도 지난 5월, GS25 편의점이 자리 잡았다. GS25는 사범대학관 지하 1층에 입주하여, 기존에 있던 CU 편의점과 오디너리웍스(Ordinary Woks) 빵집을 대체한다. 매장 내에는 테이블과 ATM기기, 즉석라면조리기 등이 갖춰져 있다. 교내 편의점에서 술은 팔지 않고 있으며, 구매를 원할 시에는 교외 편의점을 이용해야 한다. ▲gs25 상명대 사범대점 (사진 촬영: 김지현 기자) 잇단 편의점 개점에 학우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서울캠퍼스는 조금 더 아래로 내려가지 않고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물건을 사고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편의점에 방문한 국어교육과 김지은 학우는 ‘사범관과 가깝게 편의점이 생겨서 수업 중간에 잠깐 들르기 좋다’고 말했다. ▲ 편의점에 대한 학우의 반응 (출처: 상명대 에브리타임) 천안캠퍼스는 기숙사에서도 심야 시간에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학우들이 많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앱인 ‘에브리타임’에서도 새로 생긴 편의점에 대한 반응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신범상 기자, 강민지 수습기자
제 706 호 뜨거웠던 대동제, 그 중심 속 중앙운영위원장을 만나다.
뜨거웠던 대동제, 그 중심 속 중앙운영위원장을 만나다. 코로나로 인해 다소 한적하고 적막했던 캠퍼스가 ‘청춘’으로 온통 뒤덮였던 서울캠퍼스의 대동제 ‘Irreplaceable:2022’.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던 대동제는 막을 내리며, 잊지 못할 순간들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 빛나는 순간들 속, 그 누구보다 축제를 빛내기 위해 애써왔던 사람들이 있다. 상명대 학보사에서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진 학우를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서울캠퍼스 중앙운영위원회 위원장 이진 학우 (사진 촬영: 이규원 기자) Q1.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상명대학교 학우 여러분들, 안녕하십니까. 저는 금년도 대동제였던 ‘Irreplaceable: 2022’의 총괄책임자를 맡았던 제28대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회장이자, 2022학년도 본교 중앙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을 겸임 중인, 인문콘텐츠학부 지적재산권전공 20학번 이진이라고 합니다. Q2. 대동제 ‘Irreplaceable:2022’는 어떤 과정을 거쳐 준비하시게 되었나요? A2. 금년도 대동제는 19년도 이후로 팬데믹 상황이 도래함과 동시에 그동안 그 연혁이 중단되었다가, 약 3년 만에 사회적 거리 두기의 해제와 동시에 다시 시행되었습니다. 대면 활동 전반에 제한이 발생하면서 대학 축제라는 하나의 큰 행사가 부재했던 그동안의 시간을 돌아보며, 저희 중앙운영위원회 기구는 현재 우리가 다시 마주하게 된 평범한 일상 자체의 소중함을 상기할 수 있었습니다. 본 합의체가 느꼈던 가치만큼, 상명대학교 학우분들께 있어서도 이번 대동제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축제의 전 과정을 기획함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축제 전체의 준비 과정은 사실상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할 정도로 짧은 시간 안에, 최소한의 인력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교원-학생 간 회의 아래에서 판단했을 때, 저희가 축제를 시행할 수 있는 날짜로 판단되는 기간은 3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다만, 시행을 결정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목적으로 두기로 합의한 시점부터, 저희는 바로 모든 실무 절차에서 제 역할을 다해야만 했습니다. 그 모든 과정의 발자취를, 지금부터 여러분들에게 간략히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모든 준비 과정에서는, 대학 축제 전담 대행사 및 본교 행정 부서와 수없이 많은 상호 미팅 절차를 거쳤습니다. 상명대학교 전체 재학생을 넘어, 외부인과 인근 지역주민의 방문까지 포함하여 진행하는 축제를 준비한다는 것은, 단순히 소속 재학생 대표진의 영역만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다수 존재했기 때문입니다. 교비를 운용해야 하고, 학교 법인명으로 외부 업체와 계약을 진행해야 하며, 추가적인 세금계산서 발행 및 영수 처리 등의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외부 인력 도급계약 및 외부 아티스트 초청 공연 등을 성황리에 진행해야 하기에, 학교 및 대행사 측과 계속해서 소통하고, 연락을 진행해야만 한 것입니다. 이를 통해 전체적인 축제 콘셉트를 확정하고, 기획 과정으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대동제 시행 기간에, 어떤 콘텐츠를 구성할지에 대해 기획을 완벽히 마쳐야만, 저희가 실제 축제 당일에 학우분들에게 양질의 복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는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에서 도모하고자 하는 다양한 행사들을 포함해, 전체 학과, 동아리별 부스 운영 체계 확립, 대, 소무대 공연진 타임테이블 확정 등의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또한, 세부 시간대별 큐시트를 계속해서 수정하면서, 무대 공연팀 시간 조정 또한 계속해서 진행했습니다. 큐시트 작성과 대본 관리, 음향 및 무대 관리 전반까지, 이 모든 과정 자체도 저희가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매일 몇백 통의 유선상 통화를 진행하면서 준비했던 기억이 납니다. 특히 기간 동안 운영된 학과, 동아리 개별 부스의 경우, 각 단과 대학별, 동아리별 섹션을 원활하게 형성하기 위해 교내 캠퍼스를 수십 번 돌아다니면서 적정 위치를 파악했고, 대여 물품 확보 여부 및 사용 가능 전기 설비 등의 과정까지도 모두 고려하며 정말 깊이 있게 고민했습니다. 전 과정을 적절하게 조정하면서, 외부에서 추가적으로 입점하는 푸드트럭, 인생네컷 등 업체와의 협의도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무수히 많은 사유와 고찰 아래 진행된 계약의 과정에서 최종적으로는 교내 공연동아리에서 진행하는 개별적인 무대 공연에 더해, 아티스트 잔나비와 싸이의 초청 그리고 DJ 섭외 애프터 파티 시행까지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극소수의 인원이, 본인의 모든 일상과 잠을 포기해가며 밤낮없이 열심히 노력한 결과가 긍정적인 방향 아래 나타나서, 정말 다행이고 감사한, 행복한 심정입니다. 이 모든 준비 과정에서 발생한 예산의 총체는, 각 교내 행정 부서별 교비 전용을 통한 지원에 더해, 기존 대동제 배정 교비 사용 및 중앙운영위원회의 예비비를 운영계획 변동하여 사용했음을 추가적으로 전해드립니다. Q3. 이번 축제의 총괄책임자로서, 가장 신경 쓰셨던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A3. 아무래도, 책임자의 위치에서 본 대동제의 전 과정을 소속 학교를 대표하여 총괄해야 하는 상황이지만, 저조차도 대학교 축제를 단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했다는 점이 큰 난제로 작용했습니다. 다만, 본교 재학생 구성원 전체를 위해 축제라는 규모 있는 행사를 주관하고, 학교 자체의 이름을 걸고 총책임자를 맡는 대표자가, 경험의 부재로 인해 미숙하고 부족하다는 평가가 발생한다는 것은 그 자체로 모순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축제 미 경험 학번이자 총학생회 미발족으로 인해 발생한 대표자라는 사연을 이해해주시는 그 자체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본 중앙운영위원회 기구는 학우분들께서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며, 손잡아 도와주시는 만큼, 모든 어려움에 핑계를 두지 않고자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축제기획단의 구성 불가 여부, 대표자의 경험 부재, 짧은 준비 기간 등 여러 문제를 이유로 삼아, “이 정도면 충분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는 상황을 엄격하게 경계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학우분들께서 몇 년 만에 시행된다는 축제에 품었던 기대감만큼, 이에 충족할 수 있는 양질의 측면을 보장, 준비하는 데 최대한의 노력을 기하고 시간을 쏟았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이에 더해, 저희 모두가 소속을 두고 있는, 상명대학교라는 학술의 장에 대한 학우분들의 정서적 유대를 제고할 수 있을 정도로, 본 축제의 시행 자체가 학생 사회에 가져다주는 다양한 이점들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축제의 순간을 즐겨주시는 모든 분이, 학부생으로서 대학에 소속하고 삶을 영위하는 과정에서, 자부심을 가지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했습니다. 아마 축제 시행 기간, 캠퍼스 내에서 우리의 열기로 가득한 그 순간만큼은,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으면 하는 본 기구의 깊은 사유가 담겨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명 아티스트 초청 공연 라인업을 선정하는 데도, 위와 같은 고찰이 일부 영향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기획 및 총괄 운영의 방향을 실제로 만들어낸다면, ‘우리 학교가 이 정도다.’를 대외적으로 가장 직관적이게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학교 축제가 낳는 사회적 파급력 또한 무시할 수 없기에, 저희는 더 책임감 있게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습니다. 저희 상명대학교가, 정말 뛰어나고 멋있는 학생들이 모인 대학임을 재학생 모두에게, 그리고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에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Q4. 축제 준비에 있어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무엇인가요? A4. 축제 준비 모든 과정 하나하나마다 힘듦과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단연코 가장 큰 어려움은 가용인력의 부족에 있었습니다. 사실상 축제의 전 과정(안전관리, 무대기술, 시설관리, 공연기획, 관객 관리, 경영지원 등)을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짧다는 것은, 해당 분야마다 존재하는 담당자, 축제기획단의 형성 자체가 거의 불가능한 상황임을 의미합니다. 각자 단과 대학별 추진 행사 및 사업들이 가정, 행사의 달인 5월을 맞아 이미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었고, 중앙운영위원회 차원에서도 추진 중인 행사들이 존재했기에, 소속별로 개인들이 담당해야 하는 업무가 이미 존재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희가 축제 업무를 진행해야 하는 순간이 도래했을 때는, 추가적인 인력 확보가 어려웠고, 실제로 축제 준비 전 과정에 소속해서 활동하는 인원들도, 위에서 언급했던 업무들의 주관 주체로 활동하고 있었기에, 동시에 병행하면서 대동제의 시행이라는 큰 기획을 준비해야만 해 체력적인 부담이 컸던 것 같습니다. 준비 과정을 넘어, 시행 기간 이틀 동안도, 모든 관리의 전반을 동일 인원이 도맡아서 진행해야 했기에, 아무래도 소수의 인원이 감당해야 할 막중한 책임감은, 과정에서 힘듦을 야기하는 측면으로 작용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러한 모든 어려움도, 저희가 준비한 축제를 즐기며 행복하게 웃어주시고, 저희의 노고에 격려와 박수를 보내주신 학우분들 덕분에, 저희에게도 잊지 못할 추억이자 기억이 될 것 같다고 사유하는 바입니다. Q5. 성공적으로 축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A5.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모든 축제 과정 주관 및 진행에 참여하고 도와주신 모든 사람의 땀과 노력이 없었다면, 이와 같은 성공적인 개최의 결과를 얻을 수 없었다고 사유합니다. 각 단과대학 학생회와 비상대책위원회, 전 학과별 학생자치기구, 교내외 동아리를 포함한 대행사와 교원 및 모든 관계자가 축제 기간 이틀만을 위해, 각자의 위치와 자리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뛰어주셨기 때문에, 대무대 공연장 객석 전체를 꽉 채울 수 있었고, 캠퍼스 내 학생 사회에 새로운 활기를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전 과정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상명대학교 학우분들의 격려가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하며 우리의 축제, 우리가 그동안 기대하고 꿈꾸던 그때 그 모습을 만들어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모든 상명대학교 학생 및 관계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경의를 표하고 싶습니다. Q6. 축제가 끝나고, ‘에브리타임’ 등 다양한 곳에서 위원장님을 향한 학우들의 관심이 뜨겁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6. 06월 02일, 축제 시행이 끝난 이후, 중앙운영위원장의 직책 아래 그동안 대동제 준비 과정에서 느꼈던 소견을 ‘에브리타임’ 대학생 커뮤니티를 통해 성명으로 작성하여 여러분에게 전해드렸습니다. 저는, 제가 대표로 소속하기로 한 위치에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지만, 수많은 학우분께서 본 축제에 대한 만족을 응원과 감사의 인사로 표현해주신 모습을 보고, 정말 깊은 감사의 감정과 그동안의 모든 힘들었던 시간이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행복하고 뿌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모든 총괄 과정에 더해, 여러분들께서 즐거울 수 있도록 바쁜 시간 속에서도 다양한 무대의 공연팀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참여한 점 또한, 좋게 봐주셔서, 그동안의 모든 수고에 보답받는 기분이 들어, 정말 행복했습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활동하고, 여러분을 위해 봉사하는 학생 대표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7. 마지막으로 학우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으시다면? A7. 이번 축제의 행사명이 내포한 의미처럼,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나도 소중한 학우분들의 찬란한 이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생 대표가 되겠습니다. 학우분들의 더 나은 학교생활을 위해, 중앙운영위원회는 항상 여러분들의 곁에 위치하겠습니다. 누구보다 자랑스럽고 멋있는 저희 상명대학교 학우분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축제의 성황리 개최를 위해 노력해주고 도와주신, 사랑하는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회 다카포의 모든 부원분들, 사범대학 온음 학생회, 융합공과대학 리턴 학생회의 대표진과 부원 여러분들, 경영경제대학, 그리고 문화예술대학의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원분들, 모든 본교 교원 및 관계자분들, 그리고 안전관리를 도와주신 202 ROTC 학군단 분들, 그리고 마지막으로, 축제 총괄 준비 과정에 정말 그 누구보다 많은 도움을 주신 학생복지팀 서승연 선생님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2022. 05. 30 ~ 05. 31, 상명대학교 대동제, ‘Irreplaceable:2022’의 총괄책임자, 중앙운영위원장 이진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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