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50 호 학교 구성원의 인권을 책임지는, 상명대 인권센터
▲서울캠퍼스 황혜신 인권센터장(오른쪽), 한지수 전문연구원(왼쪽 뒤편), 정혜은 조사원(왼쪽 상단) (사진: 오도연 기자) 누구에게나 보장되어야 하는 인권. 그러나 만약 다양한 인간관계 속 여러 갈등이 발생할 수 있는 학교 내에서 인권이 침해되는 상황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어디에 도움을 청해야 할까? 상명대학교는 2022 년 9 월, 학생부터 교수, 교직원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를 위해 인권센터를 설립하였다. 인권센터란? 인권센터는 2022 년 9 월에 설립되어, 인권에 관한 인식개선에 노력하고 있다. 성희롱, 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인권침해 등의 신고가 접수되면 이를 조사하고, 필요 시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인권센터 설립 이전에는, 학생상담센터 내 양성평등상담소에서 교내에서 발생하는 성희롱·성폭력 사건을 주로 다루어 왔으나, 인권센터가 신설되면서 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크게 확대되었고, 독립적인 기관으로서 상명대학교 구성원들의 인권 문제 전반을 책임지는 중심기구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가 독립적으로 존재하나, 인권센터장은 가족복지학과 황혜신 교수가 겸직하고 있다. 황혜신 교수는, 2002 년에 상명대학교 가족복지학과에 부임하여 아동발달 및 보육 전공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2024 년 3 월부터 인권센터장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인권 침해 상담과 신고 접수 과정 학생, 조교, 교직원, 교수님들까지인권센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이메일을 통해 상담과 신고가 가능하다. 또한 인권센터 홈페이지에서 센터 정보 확인과 함께 신고도 할 수 있다. 황혜신 교수는 처리과정에 대하여 추가로 설명하였다. “신고인과 피신고인을 면담하면서 사실관계를 확인합니다. 사건과 관련된 참고인이 있을 경우 참고인 조사도 함께 이루어집니다. 신고인이 조사를 원하지 않거나, 신고인과 피신고인 간에 합의가 가능할 경우 센터에서 중재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재가 어려울 경우, 조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사건을 조사하고 이후 심의위원회를 열어 조사결과에 대해 심의·의결을 합니다. 조사 결과 피신고인에 대한 징계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관련 부서에 징계를 요청하며, 신고인과 피신고인에 대한 후속조치가 이루어집니다. 인권센터는 이 모든 과정에서 사건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며,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있습니다.” 학교 내 상담센터와 다른 점 학생상담센터가 개인의 심리적 건강을 지원하는 곳이라면, 인권센터는 공동체 안에서 차별과 불평등 없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학생상담센터는 주로 학생 개인의 심리·정서적 어려움을 다루는 곳으로, 우울, 불안, 대인관계 문제 등 전반적인 정신건강과 적응을 지원한다. 반면에 인권센터는 학내에서 발생하는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과 같은 ‘구조적 문제’를 다루는 기관이다. 인권센터는 단순한 상담을 넘어서, 사건에 대한 상담, 사실관계 조사, 피해자 보호 조치, 재발 방지 교육 등 보다 제도적이고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해결한다. 또한 학생 뿐만 아니라 교직원 모두를 대상으로 한 상담과 교육을 진행하고, 학내에서 인권이 존중 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한 정책적 제안과 캠페인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인권센터의 핵심 역할 우리 학교 구성원 사이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성희롱·성폭력, 직장 내 괴롭힘 문제에 대한 상담과 사건 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을 지원한다. 또한 피해자 구제조치와 재발방지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나아가 폭력예방통합교육과 인권 홍보, 캠페인을 통하여 모두가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학교 안에는 여러 구성원이 존재하기 때문에, 그에 따라 인권침해도 다양하게 발생할 수 있고, 점점 인권침해가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인권센터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이렇게 인권센터의 중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인권센터장이신 황혜신 교수님과 인터뷰를 진행해 보았다. Q. 현재 학교 내 구성원을 대상으로, 어떤 활동이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나요? A.인권센터는 무엇보다도 인권침해, 성희롱·성폭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구성원을 지원하기 위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사건을 처리하는 것에 주력하고 있으며, 학교 구성원들의 인권감수성과 성인지감수성 증진을 위해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인권센터의 존재와 사건 처리 절차 등을 알리기 위해 홍보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피해를 경험한 분들 중에는 인권센터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해 학과나 교내 다른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는 경우가 있고, 문제가 생기거나 문제를 인지하였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교직원을 위한 민원 응대 가이드를 제작하여 각 부서에 배포하였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교내 축제 기간을 활용해 인권센터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퀴즈와 체크리스트 활동을 통해 자연스럽게 ‘인권 감수성’을 높이고, 센터의 역할과 기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홍보물을 나눠주었습니다. 이와 함께 교육부와 협력하여 대학생의 건강한 연애관 형성과 딥페이크 범죄 예방을 주제로 한 캠페인을 진행하였고,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실시하여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였습니다. ▲폭력예방통합교육 포스터(사진: https://www.smu.ac.kr/hrc/community/notice.do?mode=view&articleNo=756580 ) Q. 특별히 기억에 남거나 보람을 느끼신 경험이 있나요? A. 인권센터의 활동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개인만 아니라 주변인이나 가족들의 삶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집니다. 특히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어떤 사건으로 힘들어하던 한 학생이 안정감을 되찾고 다시 학업에 집중하게 되었을 때입니다. 당시 학생만 아니라 가족들까지 심리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사건이 잘 마무리된 후에 학부모님께서 전해주신 “감사하다”는 말은 오래도록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Q. 학생들에게 인권센터를 알리기 위해 어떤 홍보 활동을 하고 계신가요? A. 인권센터 홈페이지(https://www.smu.ac.kr/hrc/index.do )를 구축하여 상담과 신고 방법, 인권 관련 정보와 교육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있습니다. 축제 기간에는 홍보 부스를 운영하였고 인권센터를 소개하는 홍보지와 기념품을 증정하였습니다. 또한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을 개최하고, 학교 공식 인스타그램에 게시하며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이 외에도 홍보 배너를 설치해 인권센터 이용 방법과 주요 기능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법정 의무교육인 폭력예방통합교육을 이수한 학생들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4 점과 봉사활동 시간 1 시간을 부여하여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Q. 인권센터의 운영 철학이나 비전은 무엇인가요? A. 인권은 거창한 담론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 마주하는 관계 속에서 실현되는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축제 기간 중 인권센터 부스를 찾은 학생들이 남긴 메모와 슬로건 공모전에 제출한 문구들을 보면, ‘존중’, ‘함께’, ‘용기’, ‘이해’, ‘배려’와 같은 키워드가 주를 이룹니다. 이런 표현들은 학교 구성원들이 바라고 지향하는 공동체의 모습이며, 인권센터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의 바탕이 됩니다. 슬로건 공모전의 당선작인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라는 문구가 인권센터의 철학과 비전을 상징합니다. Q. 인권센터의 활동 목표는 무엇인가요? A. 학내 구성원들에게 신뢰받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기관이 되는 것입니다. 먼저, 대학에는 연령, 직무, 역할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세대와 지위를 아우르는 인권 의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다음으로, 딥페이크, 사이버불링, 불법촬영물 유포 등 디지털 환경에서의 인권침해 사례가 점차 늘고 있으므로, 이러한 상황에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예방 교육과 피해자 지원 체계를 마련해 나갈 계획입니다. 또한 외국인 유학생과 장애학생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다국어 안내 제공과 통역 지원을 확대하고, 장애학생들이 인권침해를 겪었을 때 보다 편리하게 신고하고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 절차를 체계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우리 학교는 서울과 천안 두 캠퍼스로 나뉘어 있으므로, 지역 간 정보 접근성과 서비스 이용의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천안 캠퍼스 간 긴밀한 협력과 정보 공유를 통해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인권 보호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렇게 우리 학교를 인권 친화적 학교로 바꾸고자 합니다. Q. 마지막으로 학생들이 인권센터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조언 부탁드립니다. A. 문턱이 너무 높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신고를 해야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건으로 정식 진행을 하지 않더라도, 상담을 통하여 해결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적극적인 인권센터 방문이 굉장히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인권센터에 가면 문제가 정말 해결될까? 오히려 소문이 나서 더 어려워지면 어쩌지?’라는 걱정 때문에 방문을 망설이곤 합니다만,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어려움과 고민을 안전하게 나눌 수 있는 공간입니다. 문제가 생겼을 때 혼자 고민하지 말고, 상황이 악화되기 전에 조기에 상담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인권센터는 여러분의 권리를 보호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인권 침해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우리 학교에 인권센터가 있다는 것을 명확히 인지해두는 것이 좋다. 인권센터는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독자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서울캠퍼스 H312 와 천안캠퍼스 C313 에 위치해 있다. 얼마 전 개최되었던 슬로건 공모전의 최종 당선작 "나의 존중, 너의 배려, 상명의 인권이 되다" 말처럼 우리 모두의 행복을 위하여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면 좋겠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50 호 상명대 파스타, 성황리에 영업 종료
▲상명대 파스타집 홍보 포스터(사진: 식품영양학전공 김나은 학우 제공) 5 월 12 일부터 5 월 28 일까지, 짧지만 학생들의 끼니를 해결해 준 파스타집이 있다. 파스타집을 운영한 주인공들은 ‘급식경영및마케팅전략(캡스톤디자인)’수업을 수강하는 학우들로, 수업의 일환으로 짧게 파스타 판매를 진행했다. 파스타 판매가 이루어진 월요일, 화요일, 수요일에는 파스타 후기로 에브리타임이 도배되었고, 유명 맛집처럼 웨이팅이 필수였다. 특히 3 주 동안 판매를 예고하였지만, 예상 판매량을 빠르게 넘겨 마지막 3 주 차에는(26 일, 27 일, 28 일) 선착순 60 인 한정으로 파스타를 무료 제공하였다. 캡스톤 수업에서 이색적인 실험을 하며 인기를 얻은, 파스타집을 운영한 학생들과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식품영양학전공 4 학년 김나은, 정민주, 최다미, 추민영, 3 학년 손민호, 한성도와 문헌정보학과 4 학년 엄서연, 한일문화콘텐츠전공 3 학년 유정민입니다. 추가로 두 명의 팀원도(김인, 이동현) 함께했습니다. Q. 파스타 판매 프로젝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A. '급식경영및마케팅전략(캡스톤디자인)' 수업의 프로젝트 주제가 '메뉴 개발'이었습니다. 외식산업 관련한 상권 분석과 단가 책정을 함께 진행하였고, 실효성 평가를 위해 실제 판매를 진행해 보라는 교수님의 제안이 있었습니다. Q. 왜 많은 음식 중 ‘파스타’를 선택 했나요? A. 이번 판매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이 학교 내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었고, 부수적 목표는 '한 메뉴로 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든든한 음식을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후보군으로 국수류, 카레도 있었는데 재료를 소분해 두기에 용이하고 다양한 종류의 메뉴를 만들 수 있는 파스타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Q. 판매 기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메뉴는 무엇인가요? A. 메뉴 세 종류의 판매량이 비슷했습니다. 마라 크림 파스타의 경우 가장 고가의 파스타이기도 하고 마라 자체가 호불호가 갈리는 향신료이다 보니 판매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졌는데,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토핑인 마늘빵이 인기 있었습니다. 마늘빵에 대한 반응이 뜨거워 마늘빵을 추가 옵션으로 넣었더니 40% 정도가 마늘빵 추가 옵션을 선택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마늘빵은 저희가 생각해도 맛있어서, 메뉴 테스트 당시에 '마늘빵만 팔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메뉴는 토마토 미트볼 파스타였고, 양과 퀄리티가 모두 좋았던 만큼 6,900 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이 아무래도 임팩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파스타와 마늘빵(사진: 식품영양학전공 김나은 학우 제공) Q. 재료 수급과정과 요리 과정에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요? A. 저희가 1 주일을 예상하고 발주했던 물량이 첫날 판매가 잘 되어 하루 만에 거의 소진되었습니다. 학교의 특성상 로켓 배송으로 주문해도 오전에 도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2 일 차 물량 수급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이때 기존에 사용하던 제품을 주문할 수 없어서 다른 제품을 사용하기도 했는데, 배송이 오기 전까지는 과연 동일한 맛을 낼 수 있을지 노심초사하기도 했습니다. 요리 자체는 매뉴얼을 정해두고 시작해서 크게 문제는 없었으나 동시에 많은 주문을 처리하다 보니 혼선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저희도 주문을 어떻게 처리해야 빠르고 정확하게 할 수 있을지에 관해서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많이 배웠던 시간이었습니다. Q. 판매 과정에서 어려움은 없었나요? A. 10 명의 수강 인원으로 일주일에 3 일 동안 판매를 진행하다 보니 수업 외의 시간을 많이 활용해야 했습니다. 판매 전에는 인당 6 시간 정도 일을 하는 일정표를 짰는데, 판매 시작 1시간도 되지 않아서 가용 인원을 모두 활용하는 방향으로 급하게 전환했던 기억이 납니다. 기존에 정한 스케줄의 2 배가량을 참여해야 했고 많게는 일주일에 15 시간씩 일한 학우들도 있었는데 수업과 병행하다 보니 체력적인 어려움이 가장 크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Q. 운영을 하며,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나요? A. 교수님이 판매 1 주 차에 해외 출장을 가셨다가 3 일 차에 돌아와, 조리실에 방문하심과 동시에 손님이 뚝 끊겼는데 나가시자 마자 학생들이 밀려들어오니 '내가 있으면 안 팔리나 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이후로도 교수님이 잠시 방문하실 때는 사람이 없다가 가시고 나면 40 분씩 대기하는 현상이 반복돼서 신기했습니다. 나중에는 너무 바쁠 때 교수님을 잠시 부르자고 말하기도 했어요. Q.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고, 실제로 목표 판매량을 빠른 시점에 넘겨서 3주 차 운영을 무료 나눔으로 대체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런 성과를 예상했나요? A.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우선 많은 관심을 보여주신 학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판매 시작 전 오히려 많이 안 팔릴 거라 생각하고, 3 주 차에 재고가 많이 남으면 할인 판매를 진행하자고 의견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시작 전에는 교수님이 '망해 보는 게 좋은 경험일 수 있다'라고 하셨을 정도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저희가 책정했던 수요를 훨씬 앞질렀고 무료 나눔은 그에 보답하는 마음에서 진행했습니다. Q. 에브리타임에 상시 판매에 관한 많은 성원글이 올라왔는데, 추후 계획이 있나요? A. 아무래도 수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이다 보니, 정식 판매까지 가기에는 사업자 등록과 학교와의 협의 등 거쳐야 할 부분이 많아서 힘들 것 같습니다. 다만 전공수업은 매년 있으니 상황에 따라 내년에도 비슷한 기획이 나올 수 있다고 조심스레 예상해 봅니다. Q.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전할 말이 있나요? A. 우선 사실상 저희의 수업 과제물인 파스타 판매에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준비 과정과 운영이 결코 쉽지 않았는데 긍정적인 반응을 많이 보여주셔서 힘내서 운영할 수 있었고 좋은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설문에도 무료 나눔 수량보다 훨씬 많은 분들이 응답해 주셔서 교육적으로도 굉장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모두에게 의미 있던 17 일 17 일간 학생들에게 깜짝 이벤트처럼 다가온 파스타집 운영은 수업을 듣는 학생들이 이론을 넘어 직접 체험까지 해볼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메뉴 개발’을 주제로 배움을 펼친 학생들, 덕분에 맛있는 즐거움을 느낀 다른 학생들까지 모두가 만족스러웠다. 해당 전공 수업은 매년 운영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상생의 장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50 호 세계 문화를 만나는 행사 ‘월드빌리지’
천안캠퍼스 글로벌인문학부대학은 5월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 정문 시계탑과 주차장 일대에서 세계 각국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월드빌리지(World Village)’ 행사를 개최했다. ‘월드빌리지’는 글로벌인문대학의 전통적인 학과 행사로, 매년 1학기마다 개최해온 온 대표적인 문화 체험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이 직접 전공과 연계된 국가를 선정하고, 그 나라의 전통 음식과 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기획·운영함으로써 글로벌 감수성과 문화 이해를 높였다. ▲ 월드빌리지 홍보물(사진: 글로벌인문대학 학생회 ‘유닛’) 올해 월드빌리지는 제35대 글로벌인문대학 학생회 유닛이 주관했으며, 글로벌인문대학 소속 전공별 학생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한 부스 중심으로 구성하여, 독일, 프랑스, 일본, 러시아, 중국, 영어권, 한국 등 다양한 나라의 전통 음식과 놀이,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교내 학생들이 세계 각국의 문화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독일어권지역학전공 부스에서는 커리부어스트와 감자샐러드를 제공하였으며, ‘숄레’ 체험과 인연젤리 뽑기를 통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유도했다. 프랑스어권지역학전공 부스에서는 얇게 구운 반죽 위에 다양한 과일을 얹은 크레페가 인기를 끌었다. 일본어권지역학전공 부스는 후르츠 파르페와 딸기 모찌 등 일본 디저트를 선보였으며, 오미쿠지(운세 뽑기)와 켄다마 체험을 통해 일본의 문화를 알렸다. 러시아권지역학전공 부스에서는 러시아식 꼬치구이인 샤슬릭과 청포도에이드를 제공해 이국적인 풍미를 전했다. 중국어권지역학전공 부스는 망고사고와 연유식빵을 통해 달콤한 중국식 디저트를 선보였고, 영어권지역학전공 부스는 요거트 아이스크림 볼, 사격 체험, 초콜릿 뽑기 등의 콘텐츠를 구성하여 학생들의 발길을 모았다. 한국언어문화전공 부스에서는 여름철 대표 메뉴인 묵사발을 제공하였으며, 책을 매개로 소통하는 ‘책팅’ 이벤트도 함께 진행했다. 부스 외에도 푸드트럭에서 타코야끼와 회오리감자, 닭강정, 불초밥 등을 판매했다. 또 행사에 참여한 학우들을 대상으로 영수증을 활용한 포토부스 이벤트가 마련돼 행사에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전공 간의 벽을 허물고 다양한 문화를 함께 체험하며 협업하는 자리가 되었다. 무더운 여름날, 전공별 학생회가 하나가 되어 기획하고 운영한 월드빌리지는 학우들에게 교류와 참여의 즐거움을 선사하며 상명대학교 천안캠퍼스에 생기를 불어넣는 의미 있는 시간으로 남았다. 이은민 기자, 정수형 수습기자
제 750 호 진로의 방향 길잡이 ‘Job Fair’
상명대학교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실질적인 취업 준비를 지원하기 위해 2025 상명人이 함께하는 상명 In.Sight Job Fair를 서울캠퍼스와 천안캠퍼스에서 각각 개최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5월 13일(월) 미래백년관에서, 천안캠퍼스에서는 5월 27일(월) 한누리관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고용노동부와 서울특별시의 후원을 받아 상명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가 주최하여 진행되었으며, 학교 차원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며 송성태 총장과 교학부총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하는 등 의미 있는 자리가 되었다. ▲ SM Job Fair 리플렛 (사진: 상명대학교 일자리 플러스센터) 잡페어는 단순한 설명회를 넘어, 재학생과 지역 청년을 위한 맞춤형 취업 지원 플랫폼으로 구성됐다. 서울캠퍼스는 5월 13일 미래백년관, 천안캠퍼스는 5월 27일 한누리관 컨벤션센터에서 각각 열렸다. 이번 행사는 상명대 졸업생, 외부 전문가, 다양한 기업 인사담당자가 함께 참여해 생생한 직무 정보와 실전 취업 전략을 제공했다. 서울캠퍼스에서는 삼성전자, 네이버, 아시아나항공, BGF리테일, 기아자동차 등 국내 대기업에 재직 중인 졸업생 및 실무자들이 참여해 직무 설명회와 1:1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참가자들은 단순한 회사 소개에 그치지 않고, 입사 준비 전략, 조직문화, 커리어 패스 등 심화된 정보를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현실적인 도움을 제공했다. 천안캠퍼스에는 게임기획, 승무원, 광고디자인, 반도체공정, 금융IT, 품질개발, SW개발, 영상취재기자, 쇼호스트 등 20여 개 직무에 재직 중인 졸업생들이 멘토로 참여했다. 멘토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겪은 경험과 커리어 쌓는 법, 실무 현실 등을 솔직하게 공유하며 후배들에게 실질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천안캠퍼스 잡페어에는 특히 상명대학교 총장과 부총장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외에도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부스, 면접 코칭, 퍼스널컬러 진단, 인생네컷 체험존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되어, 참가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서울지방고용노동청과 천안지청도 각 캠퍼스에서 전용 부스를 운영하며, 청년고용정책 안내와 프로그램 연계를 소개했다. 권지은 대학일자리본부장은 “상명대학교는 졸업 후에도 이어지는 선·후배 간의 진로 네트워크를 통해, 재학생들의 직무 이해도를 높이고 전문성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며 “잡페어는 학생들에게 취업 현장을 미리 체험하고, 준비 방향을 점검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상명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고용노동부 주관 성과평가에서 3년 연속 최고 등급(우수)을 받았으며,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 사업’ 운영대학으로도 선정되는 등 진로·취업 지원에 있어 전국 최고 수준의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학교 측은 향후에도 다양한 맞춤형 진로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설정과 취업 경쟁력 향상에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이은민 기자
제 749 호 마스코트, 수뭉이 전공별 제작 가능?
▲수뭉이(사진: 상명대학교) 수뭉이는 우리 대학을 대표하는 공식 마스코트로,2021년 캐릭터 공모전을 통해 탄생했다. 수뭉이는사슴을모티브로 한캐릭터다. 사슴의뿔부분에 ‘상명’을상징하는 [ㅅ]과 [ㅁ]이장식된것이특징이다.둥글고 귀여운 외형과 친근한 어감 덕분에, 교내 구성원들에게 빠르게 사랑받으며 다양한 홍보 콘텐츠와 행사에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수뭉이의 인지도에 비해 활용도는 낮은 편이다. 그 이유 중 하나는 ‘2차 수정 불가’ 원칙 때문이다. 수뭉이의 지적재산권은 학교법인에 속하며, 커뮤니케이션팀은 수뭉이의 저작권 보호와 일관된 이미지 유지를 위해 개별 단위에서의 2차 가공이나 전공 맞춤형 변형 디자인 요청을 관리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천안캠퍼스 글로벌인문학부는 학과 특성을 반영한 수뭉이 디자인 제작을 정식 요청했으나, 커뮤니케이션팀 형편상 유보되었다. 그러나 교내 일부 전공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수뭉이를 수정해 자체 활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해당 사례들은 학과별 굿즈, 행사 포스터, SNS 이미지 등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이러한 비공식 수정에 대해서는 별다른 제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정식 요청은 거절되고 비공식 수정은 묵인된다”는 형평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커뮤니케이션팀 담당자와의 인터뷰 Q. 수뭉이는 현재 상명대학교의 공식 마스코트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해당 캐릭터의 저작권 및 2차 가공이 어렵다고 들었는데 맞을까요? A: 수뭉이는 2021년 공모전을 통해 대학 공식 마스코트로 선정된 이후 학교 이미지 제고 및 홍보를 위해 학교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수뭉이의 2차적 저작물을 포함한 지적재산권은 법인인 상명학원에 귀속되어 있으며, 수뭉이의 대내외적 이미지 정착과 동시에 무분별한 2차 창작을 통한 수뭉이의 이미지 변형 및 훼손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커뮤니케이션팀에서 수뭉이 디자인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커뮤니케이션팀으로 최근 천안캠퍼스 글로벌인문학부 수뭉이 2차 제작 요청을 했으나 허용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기준에 따라 허용/불허가 결정되나요. A: 우선 요청한 디자인을 어떤 목적으로 사용하는지 여부를 파악합니다. 교내 행사 등 상명대와 관련된 목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커뮤니케이션팀 디자인 담당자가 규격 및 요청 내용에 맞추어 2차 가공 후 제공하는 형식으로 제작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단, 수뭉이를 활용한 영리활동 등에 대해서는 불가능하다 답변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디자인 업무 특성상 일정적인 문제 등으로 인해 제작이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이 외 사안들의 경우 협의를 통해 여부를 결정하고 있습니다. Q. 실제로 몇몇 전공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수뭉이를 수정해 자체 활용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학교 차원의 제재나 관리가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위 사례 포함 요청) A: 수뭉이의 지적재산권은 학교법인에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면밀히 살펴봐야할 것이 바로 ‘영리활동’인데요. 수뭉이는 ‘상명대학교를 대표하는 공식 캐릭터’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수뭉이 활용은 총동문회에서 운영 중인 기념품샵, 커뮤니케이션팀 또는 입학팀에서 제작하는 광고성/홍보성 콘텐츠와 같은 대학 브랜드 홍보 목적의 사업을 제외한 수익 창출 목적의 영리적 사용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비영리적으로 활용하는 경우에도 수뭉이 디자인의 일관성 유지 및 상징성을 위하여 커뮤니케이션팀 확인 후 활용 진행 등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수뭉이 디자인을 활용한 부서 및 단체 행사 등에서 잘못된 부분이 발생할 경우 디자인 변경 권고 후 변경 협조 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개인 및 소규모 단위에서 자체적으로, 비영리적 목적으로 제작하는 경우 법제적 이유 등으로 인해 전수조사, 관리, 제재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질문 사례들의 경우, 각 학과별 특성에 맞춘 수뭉이 디자인으로 현재 제작 중에 있으며 제작이 완료된 학과들에 한해 전달 후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Q. 전공 특성에 맞는 공식 수뭉이 캐릭터(버전)를 학과별로 제작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는지, 또는 해당 논의가 진행 중인지 궁금합니다. A:각 학과별 특성에 맞춘 수뭉이 이미지 디자인이 제작 중에 있으며, 추가적인 디자인은 커뮤니케이션팀 제작과 함께 매년 원작자인 신지원 작가에게 의뢰하여 업데이트할 예정입니다. 다만 디자인이라는 업무 특성 상, 새로운 이미지 제작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말씀드리며 학우분들께서 기다리시는 만큼 기대에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 향후 수뭉이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해 학교 차원에서 검토 중인 계획이나 개선 방향이 있다면 공유 부탁드립니다. A: 현재 지속적으로 수뭉이 응용형 디자인을 생산 중에 있으며, 수뭉이 디자인이 더 많이 확보 되는대로 신규 굿즈 제작과 함께 접근성 높은 콘텐츠를 제작하여 수뭉이를 사랑하는 학우분들을 위해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공하도록 하겠습니다. 학생들은 수뭉이가 가진 높은 상징성과 인지도를 바탕으로, 각 전공의 특성을 살린 공식 디자인 버전을 제작해 활용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전공별 수뭉이를 통해 학과 소속감을 높이고, 교내 브랜드 아이덴티티 역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현재 수뭉이의 활용은 제한적이지만, 앞으로 다양한 버전의 수뭉이를 공식적으로 운영해 보다 넓은 범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 논의가 필요하다. 마스코트는 단순한 캐릭터가 아니라, 학교 구성원들이 함께 공감하고 소속감을 느낄 수 있는 매개체이다. 수뭉이가 진정한 ‘상명인’을 상징하는 캐릭터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보다 유연하고 일관된 운영 기준이 요구된다. 이은민 기자
제 749 호 상명으로 울려퍼지다, 6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
5월 17일 오후 4시, 서울캠퍼스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개교 6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 ‘상명의 울림, 60년을 노래하다’가 개최되었다. 본 음악회는 개교 60주년을 맞아 총동문회가 주최하고 학교법인 상명학원과 상명대학교가 후원한 행사로, 본교를 졸업한 동문 뿐만 아니라 미래의 동문이 될 재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와 무용단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교수, 학생, 교직원 등 상명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 뜻깊은 자리였다. 그 생생한 울림의 현장 속으로 가본다. ㅁ ▲개교 60주년 기념 동문음악회 포스터 (사진: 상명대) 동문 음악회 현장 ▲상명 동문합창단 공연 (사진: 총동문회 제공)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자, 1층은 내외빈, 2층은 재학생으로 구성된 관객석이 90% 이상 채워져 있었다. 행사는 총 3시간 동안 이번 음악회는 1부-2부-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우리 대학의 역사를 알리는 화면의 웅장함으로 공연의 시작을 알리고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공연에 앞서 축하 인사가 이어졌다. 이정현 상명대학교 총동문회장은 “지난 60년간 10만여 명이 넘는 동문들이 사회 각계각층에서 상명의 이름을 빛내왔다”며,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두가 한마음으로 상명의 60주년을 축하하고, 앞으로의 상명을 위한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근혜 상명학원 이사장 역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학교에 대한 자부심과 동문의 애정은 상명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 며, “이 음악회가 동문과 함께 상명의 성장을 자축하고 격려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음악회는 축하 오프닝 무대로 본교의 전 석좌교수 바리톤 김동규의 ‘My Way’와 ‘Core 'ngrato(무정한 마음)’, 소프라노 신델라의 ‘Those Were the Days’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등장한 60주년 동문 합창단은 <꽃구름 속에>, <오페라 아이다 개선행진곡>, <내 나라 내 겨레>를 합창하며 공동체적 울림을 전했다. 동문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지휘자 정성욱과 김범준의 피아노 반주로 무대에 풍성함을 더했다. ▲현악 앙상블 공연 사진 (사진: 변의정 기자) ▲상명 오케스트라 연주(사진: 총동문회 제공) 곧이어 피아노 독주로 리스트의 ‘Widmung(헌정)’, 현악 8 중주 앙상블과 플루트 앙상블이 각각 아스토의 ‘Oblivion(망각)’과 ‘Libertango(리베르탱고)’, 레하르의 ‘The Gold and Silver Waltz Op.79(금과 은 왈츠)’과 뮤지컬 <마이 페어 레이디>의 넘버 ‘I Could Have Danced All Night’를 연주해 다양한 장르의 조화를 보여주었다. 이후 음악대학 학생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가 브람스의 <대학 축전 서곡>을 연주했고, 이어 무용전공 재학생 무용단과 함께 뮤지컬 <캣츠>의 ‘Memory’와 <오페라의 유령>의 메인 테마 ‘Phantom of the Opera’를 재해석한 융복합 무대를 선보였다. 소프라노 우소향, 조수한, 바리톤 주휘준이 함께한 이 무대는 특히 관객의 집중도를 높였다. 마지막 순서는 ‘Opera & Global Sang Myung’이라는 테마 아래 오페라 아리아와 대합창이 이어졌다. 바그너의 <탄호이저> 중 ‘그대, 고귀한 전당이여’, 비제의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구노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꿈 속에 살고 싶어라’ 등이 무대에 올랐다. 피날레는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Nessun Dorma(아무도 잠들지 마라)’로, 테너 서명호와 전체 합창단의 웅장한 하모니가 계당홀을 가득 채우며 음악회를 마무리했다. ▲상명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공연 사진(사진: 총동문회 제공) 음악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고 동문의 후원으로 준비된 소정의 경품을 추첨하는 시간을 가지며 작은 기쁨을 나눴다. 반년 가까운 시간동안 긴 러닝타임과 100명 가까운 동문들이 완벽한 공연을 준비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들였을 것이 짐작되었다. 또한 우리 대학 출신으로 각계에서 활약하고 있는 동문들의 환영인사를 보면서 우리대학에 대한 자금심도 함께 가질 수 있었다. 이번 음악회는 상명대학교의 60주년을 기념하며 동문과 재학생, 교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고 앞으로의 시간을 함께 그려보는 뜻있는 시간이 되었다. 과거를 기념하고 현재를 함께한 이 자리가, 상명이 걸어갈 미래를 준비하는 작은 발걸음이 되기를 바란다. 개교 60주년을 기점으로 우리 대학이 앞으로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이야기들을 기대해본다. 변의정 기자
제 749 호 기자가 직접 써본 하루 일과, 대학생의 현실적인 지출은?
“예전에는 붕어빵도 세 개에 천 원일 때가 있었는데…” 지난 겨울, 친구들과 가장 많이 나눈 대화다. 물가 상승은 대학생들의 지갑 사정을 힘들게 만들고 있다. 가파르게 치솟는 물가에 학우들은 어떻게 하루를 살아가고 있을까. 수도권에 살고 있는 대학생의 하루 지출을 알아보기 위해 기자의 일과를 세세하게 기록해보았다. 기자의 하루 일과와 지출은? 이른 아침, 학교를 가기 위해 집을 나선다. 등교를 할 때부터 첫 지출이 시작된다. GTX-A를 타고 등교를 하기 위해 킨텍스역에서 출발한다. 이때 교통비는 K-패스 할인을 받기 때문에 3450원이다. 1교시 수업을 듣기 전, 미래백년관 지하 1층에 있는 블루포트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금액은 2100원이었다. ▲GTX-A 여객 운임표 (사진: 이윤진 기자) ▲ 블루포트의 커피 메뉴판 (사진: 이윤진 기자) 오전 수업이 끝나면 허기가 밀려온다. 학우들과 함께 식품영양학과에서 판매하고 있는 파스타를 먹기로 했다. 명란파스타를 주문했는데 가격은 8900원이었다. 이후, 오전부터 오후까지 하루종일 수업이 있기 때문에 집중을 해야 한다는 이유로 커피를 마시고 싶었지만 지출을 아끼기 위해 아침에 마신 커피로 위안을 삼는다. ▲ 식품영양학과에서 판매하는 파스타, 학생회관 무인카페 메뉴 (사진: 이윤진 기자) 오후 수업이 끝난 후 집으로 돌아가기 전에 학생회관에 있는 무인카페에서 복숭아 아이스티를 샀다. 가격은 2500원이었다. 이제 버스와 GTX-A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하교하는 교통비도 아침과 마찬가지로 3450원이다. 기자의 수요일 일과를 전체적으로 작성해보았다. 하루 동안의 지출을 계산해보니 20400원. 학식과 카페, 편의점에서 작은 간식까지 크게 사치하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하루 지출은 결코 적지 않다. 심지어, 아무리 K-패스로 나중에 환급을 받는다고 해도 학교에서 집을 오가는 교통비도 만만치 않다. 하루 지출을 바탕으로 한 달 지출을 예상해 보면 약 20000원 X 30일 =600000원. 이것도 제일 기본적인 식비, 교통비 등으로만 계산한 하루 지출이기 때문에 범위를 넓게 잡으면 한 달에 60~70만원 정도가 평균적으로 지출된다고 볼 수 있다. 물가가 오르면서 일상적인 소비조차 부담이 되는 요즘, 하루를 이렇게 보내는 대학생이 나뿐일까? 다른 학우들의 이야기도 들어보기로 했다. 학우들의 하루 지출과 용돈은? 캠퍼스 곳곳에서 만난 학우들은 대부분 하루 평균 1만 5천원에서 2만원 가량을 소비한다고 답했다. 친구들과 약속이 있는 날이나 가족, 친구 생일과 같은 특별한 날에는 지출이 2~3배 이상으로 커질 때도 있지만, 평소에는 식비와 교통비가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하루에 가장 지출이 많은 부분이 어디냐는 질문에 한 학우는 “하루에 만 오천 원 이하로 쓰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은 것 같아요. 저는 사는 곳이 경기도 외곽인데 통학을 하고 있어 교통비도 많이 들고, 학교에 하루종일 있는 날은 식비도 밖에서 모두 해결해야 하니까 많이 지출되요.” 라고 답했다. 그는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매달 부모님께 60만원 내외의 용돈을 받고,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생활한다고 했다. 또 다른 학우는 “운동을 시작해서 헬스장 등록 요금도 비싸고 데이트를 하는 비용도 꽤 드는 것 같아요. 그렇게 약속이 있는 날에는 한 끼에 6만원까지도 써본 적이 있어요. 비싼 식당을 찾아간 것도 아닌데 배부르게 먹으려다가 가격 보고 놀랐어요.” 라며, “내가 만족하는 만큼 먹고 놀면서 자취 비용까지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부담이 되는 것 같기는 해요. 그래서 약속도 줄이고 정말 해야 하는 것만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라고 답했다. 대학생의 부담을 줄일 방법은? 물가가 오르면서 학생들의 하루 지출도 자연스레 늘어났다. 삼각김밥 하나도 1000원 이하였던 가격이 1800원대까지 올라 사 먹는 것도 만만하게 볼 수가 없는 일이 되었다. 특히, 지방에서 올라와 자취를 하거나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은 월세나 생활비까지 감당해야 하기에 경제적 부담이 더 크다. 대학생들의 생활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지원 정책이 절실하다. 정부는 청년들의 삶을 돕겠다며 다양한 정책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질적인 안정으로 이어지기는 어려운 부분들이 많다. 또, 학생들은 이러한 지원 정책을 모르고 있다는 사실도 문제다. 학우들은 “내가 찾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인지도가 낮은 것이 문제인 것 같다”며 “내용도 어렵고 신청하려면 너무 복잡하기도 해서 혜택을 받기 어렵다”고 말했다. 끝없이 오르는 물가 속에서 오늘도 지갑을 열며 고민하는 대학생들. 우리들의 일상이 조금 더 가벼워질 수 있도록 폭넓은 지원과 실질적인 정책들이 필요하다. 대학생들이 경제적 부담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를 그려나갈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윤진 기자
제 749 호 비교과 프로그램 밀착 취재
우리 대학은 학생들의 진로 탐색과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전공 수업에서 다루기 어려운 실무 경험, 자기 계발, 심리 상담 등 폭넓은 영역을 아우르며, 학생 개개인의 성장을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각자의 관심과 목표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교과 프로그램은 대학 생활의 또 다른 기회로 자리잡고 있다. 계당교양교육원교학지원팀 계당교육원교학지원팀은 학생들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과 창의적 사고력, 의사소통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상명 프레젠테이션 대회, 리터러시 소모임, 교양 자기설계 컨설팅은 학생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표현하며, 학문적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상명 프레젠테이션 대회(사진: 계당교육원교학지원팀) 우선, ‘상명 프레젠테이션 대회’는 학생이 직접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탐구하여 발표하는 자기주도형 학습 프로그램이다. 발표력은 물론 논리적 사고력과 창의성을 함께 기를 수 있도록 구성된 이 대회는 예선에서 비대면 영상 심사를 진행하고, 본선에서는 대면 발표를 통해 실전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한다. 단순한 경쟁이 아닌, 소통 역량과 비판적 사고, 문제 해결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주장을 설득력 있게 표현하는 방법을 익히게 된다. 수상자에게는 대상(60만 원), 최우수상(각 40만 원), 우수상(각 25만 원)의 장학금이 제공되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15점이 지급된다. ▲리터러시 소모임(사진: 계당교육원교학지원팀) 또한 ‘리터러시 소모임’은 학생들이 자율적으로 독서 혹은 토론 모임을 구성하여 학습 공동체를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분야의 도서를 기반으로 팀원들과 의견을 교환하며 협력적인 문제 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으며, 논리적인 글쓰기와 말하기 역량도 함께 향상된다. 이 프로그램은 1학기, 하계방학, 2학기, 동계방학 등 연간 4회에 걸쳐 운영되며, 교수와의 지적 교류도 이루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모임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역할에 따라 장학금(2만 원)과 함께 독서모임 팀장 40점, 팀원 30점 / 토론모임 팀장 50점, 팀원 40점의 비교과 마일리지를 개별 지급받는다. ▲교양 자기설계 컨설팅(사진: 계당교육원교학지원팀) 마지막으로 ‘교양 자기설계 컨설팅’은 진로를 구체화하고 교양교육 이수 계획을 스스로 설계해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습형 워크숍이다. 계당교양교육원 소속 교수와의 1:1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 방향과 대학생활의 목표를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으며, 이는 중도 이탈 예방과 학교생활 만족도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프로그램 참가자에게는 비교과 마일리지 2점이 지급되며, 해당 프로그램은 대학혁신지원사업 실적으로도 활용된다. 비교과통합지원센터 상명대학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인 ‘SA(Staff Advisor) 직원-학생 밀어주기 프로그램’은 대학 교직원이 멘토가 되어 학생들과 팀을 이루고, 학교생활 적응과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실무 기반 멘토링 프로그램이다. SA는 상명대학교만의 특화된 비교과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이 학업, 진로, 정서적 안정을 도모하며 주도적인 대학 생활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SA프로그램 모집 홍보(사진: https://www.smu.ac.kr/smuchina/community/sm_notice.do?mode=view&articleNo=754406&srCampus=smuc&article.offset=0&articleLimit=10 ) 이 프로그램은 특히 자유전공학부 신입생과 재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하여, 학교생활 초기부터 안정적인 적응을 유도하고, 진로 설계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멘토로 참여하는 교직원은 학사 운영, 진로 및 취업, 행정 시스템 등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과 1:2 또는 1:3의 팀을 이루어 한 학기 동안 3회 이상 멘토링 활동을 진행한다. 멘토링은 대학생활 전반을 비롯해 전공 선택, 진로 및 취업 고민, 인생 설계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며,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조언과 방향성을 제시한다. 참여자에게는 약 25만 원의 팀 활동 지원금과 비교과 마일리지 10점이 제공되어 실질적인 혜택도 주어진다. 2025학년도 1학기 기준, 서울캠퍼스에서는 멘토 8명과 멘티 22명, 천안캠퍼스에서는 멘토 12명과 멘티 33명이 활발히 활동 중이며, 학사운영팀, 교수학습혁신센터지원팀, 교무팀, 학생복지팀 등 다양한 부서의 교직원들이 적극 참여하고 있다. 취업진로지원팀 ▲취업진로지원팀 리플렛(사진:https://biotechnology.smu.ac.kr/cartoonani/community/sm_notice.do?mode=view&articleNo=753453&srCampus=smuc&article.offset=30&articleLimit=10) 취업진로지원팀은 학생들의 진로 설정부터 직무 능력 개발, 현장 경험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진로 탐색을 위한 심리 검사 및 진단 도구가 준비되어 있다. 직업가치관 검사, 적성검사, 진로선호도 검사 등은 학생들이 자신의 강점과 흥미를 파악하고, 나아가 적합한 진로 방향을 설정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러한 탐색이 끝난 뒤에는 다양한 형태의 진로상담과 컨설팅이 마련되어 있다. 전문상담사와의 1:1 진로상담, 취업 및 심리 상담, 정부 연계 청년정책 상담 서비스 등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진로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과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력서 작성, 자기소개서 첨삭, 모의 면접 등 취업 실전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서비스는 많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학생들의 실무 역량을 기르기 위한 직무 중심 교육과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직무 박람회(SM Job Fair)나 직무특강, 현직자와의 멘토링 등은 특정 산업이나 직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마케팅, e-커머스, 방송, 콘텐츠 등 실무에 특화된 직무 교육도 진행되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미리 준비할 수 있다. HACCP, 재난바이오, 품질공정관리 등 자격 중심 교육 역시 병행된다. 더 나아가 현장실습 기회도 활발히 제공되고 있다. 방학이나 학기 중 실습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기업 및 기관에서 실제 업무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현장감각과 실무능력을 동시에 기를 수 있다. 실습 전 사전교육과 사후 발표대회까지 연결되는 구조는 단순 참여에 그치지 않고, 경험을 돌아보고 발전의 계기로 삼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밖에도 ‘SM ICT 기초소양교육’과 같은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 글로벌 산업 시찰단 운영, 포트폴리오 작성법 특강 등 다양한 부가 활동도 운영되어 학생들이 폭넓은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피어오름 ▲피어오름맵 (사진:https://www.smu.ac.kr/extracur/peerorum/peerorummap.do) 상명대학교의 비교과 프로그램인 ‘피어오름’에서 피어는 동료(peer)를 뜻하며, 피어오름의 의미는 동료(Peer)와 함께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상명대만의 고유한 학습공동체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다양한 역량 개발을 목표로 하며, ‘피어오름’ 프로그램에는 다양한 역량별 영역이 존재하고, 이러한 영역에는 학습, 언어, 심리, 진로, 취업, 창업 영역으로 총 6개이다. 먼저 학습 영역에서는 자신의 학습유형 자기조절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학습 검사와, 학습 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대회를 통해 실질적인 커리어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언어 영역에서는 유학생들과의 상호 교류를 위한 버디 프로그램이 있으며 언어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는 에세이 경진대회, 직접 만든 프레젠테이션으로 발표 활동 등이 있다. 세 번째로 심리 영역은 학생상담센터가 도맡아 진행하는 영역으로 전문가와의 상담, 또래 상담, 집단 상담 등 상담에 관련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네 번째로 진로 영역에서는 자기 설계 컨설팅과 같은 개별 맞춤형 클리닉을 지원하는 프로그램과, 진로 적성 검사, 자기 설계 컨설팅을 통해 학생들의 진로 탐색을 도울 수 있다. 다섯 번째 취업 영역은 취업에 필수적인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을 위한 지원프로그램, 산업 트렌드와 직무 전략을 파악하기 위한 특강 등 실질적인 취업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들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성과발표회를 통해 장학금을 받을 수 있고, 본교 현장실습 및 일 경험 관련 프로그램 운영을 활성화시킬수 있다. 마지막으로 창업 영역은 창업 아이디어 개발부터 사업계획서 작성 특강, 기업가 정신의 의미를 부여하고, 청년창업에 관한 전문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렇듯 피어오름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는 학생들의 자기 주도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음을 알 수 있고, 학생들은 자신에게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자신의 역량을 기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교과 프로그램은 학생 개개인의 가능성을 넓히는 ‘기회의 장’이다. 그 기회를 실현하는 열쇠는 결국 학생 자신에게 달려 있다. 참여와 피드백이 이어질 때, 상명대학교는 진정한 ‘학생 중심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은민 기자, 정수형 수습기자
제 749 호 2025 대동제, 파동 Wave to Us.
2025 대동제 포스터(사진: https://www.smu.ac.kr/kor/life/notice.do?mode=view&articleNo=755753&article.offset=20&articleLimit=10#a ) 지난 5월 7일(수)부터 5월 9일(금)까지 전야제를 포함해 3일 간 축제가 열렸다. 비가 와서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을지 걱정하는 학생들이 많았으나, 다행히도 별 탈 없이 무사히 막을 내렸다. 특히 축제를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많은 학과와 동아리에서 부스를 운영하였고, 동아리 공연과 연예인 공연으로 학생들은 올해도 좋은 추억을 남길 수 있었다. 축제기간 동안, 인기 있었던 부스 TOP3를 알아보고 축제를 마무리 한다. 전야제부터 축제까지 5월 7일(수)은 전야제가 시행되었다. 스뮤스퀘어에서는 중앙동아리(얘놀, 어우러짐 흥) 공연이 진행되었고, 사슴상 뒤에서는 중앙동아리(발틱, 저스트, 그루민187) 공연과 라라랜드 영화 상영회가 진행되었다. 미래백년관 지하 1층 로비에서는 인권센터 슬로건 공모전이, 사범대학교 앞 잔디밭에서는 멍 때리기 대회가, 인문사회과학대학관 2층과 3층에서 방탈출, 제1공학관과 인문사회과학대학관 3층에서는 좀비런이 진행되었다. 특히 라라랜드 영화 상영회는 늦은 시간까지 진행되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영화 상영회 모습(사진: 총학생회 [공명] 제공) 5월 8일(목)과 5월 9일(금)에는 본격적인 축제가 시작되어, 단과대 학생회와 많은 학과, 동아리, 유학생 자치회까지 총 53개의 부스가 운영되었다. 대부분의 부스가 오후에 운영을 마무리했다. 저녁에는 야간 부스와 동아리 공연, 연예인 공연이 진행되어 낮부터 밤까지 알차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 인기 부스 TOP3 학보사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에브리타임에서 축제기간동안 가장 재미있었던 부스 투표를 시행했는데 투표에서 인기를 얻은 부스의 활동을 소개한다. 1위 중앙동아리 상명또래상담 - [선녀와 나무꾼의 인연담 : 또래상담과 인연 찾기의 시간] Q. 간단한 동아리 소개와 진행한 부스 소개 A. 안녕하세요. 상명대학교 중앙동아리 상명또래상담 회장 정유빈입니다. 저희는 심리 상담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이 모여, 또래상담자 양성 교육과 실습을 통해 상담에 대한 기본 지식과 태도를 함께 배우고 나누는 동아리입니다. 서로의 고민을 듣고 공감하며 함께 해결 방안을 찾아가는 과정을 소중히 여기며, 상담 역량뿐만 아니라 서로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기르는 데에 힘쓰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교내 비교과 프로그램, 대외활동, 공모전 도전, 취미 소모임 운영 등 다양한 활동으로 알찬 추억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이번 2025 대동제에서는 [선녀와 나무꾼의 인연담 : 또래상담과 인연 찾기의 시간]이라는 부스를 운영했습니다. 김치전, 옥수수전, 음료(미숫가루, 식혜, 에이드)를 메인으로 판매했고, 성격 유형에 따라 1:1로 인연을 매칭해보는 사탕 뽑기 이벤트도 진행하였습니다. 중앙동아리 상명또래상담 부스(사진: 중앙동아리 상명또래상담 제공) Q. 2025 대동제 인기 부스 1위에 뽑힌 소감은? A.처음엔 그저 “동아리 운영비를 조금이라도 벌어보자.”라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부스 운영을 하다 보니 임원진 모두 “이왕이면 전도 더 맛있게 부치고 다정한 인연도 만들어주자.”라는 진심을 담아 활동했습니다. 투표 1위 부스로 뽑혔다는 소식을 듣고 너무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습니다. 찾아와 주신 또래상담 동아리 부원분들, 학우분들, 교직원 선생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Q. 부스 콘셉트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A.이번 부스는 ‘사슴의 보은으로 부부가 된 선녀와 나무꾼’ 설화에서 착안해 기획했습니다. 전래동화 속 따뜻한 인연처럼, 축제라는 특별한 날에 새로운 만남과 소소한 즐거움을 선물하고 싶었습니다. 단순한 먹거리 부스를 넘어, 또래상담이라는 주제를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방식으로 고민하다가 “맛있는 전 + 인연 매칭 + 성격 심리유형”의 조합이 탄생한 것입니다. 재미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싶었던 또래상담 동아리만의 진심 어린 시도였다고 생각합니다. Q. 부스 준비와 운영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사실 축제 마지막 날인 금요일엔 비가 정말 많이 와서, 부스를 찾아오는 학우들이 없을까 봐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비 오는 날엔 뜨끈한 김치전이 제격이었는지, 오히려 학우분들이 많이 찾아와주셨습니다. 게다가 총학생회에서 막걸리 협찬도 해줘서, 김치전+막걸리의 찰떡 조합 덕분에 대성황이었습니다. 급히 김치를 한 포기 썰어와서 반죽도 새로 했는데도, 예상보다 빨리 재료가 소진되어 2시간이나 일찍 마감했습니다. 그 덕분에 마감 후엔 또래상담 임원진이 단체로 싸이 공연을 보러 갈 수 있었습니다. 비마저 추억이 된, 잊지 못할 하루였습니다. Q. 부스를 운영하며 느낀 점은? A. 임원진 모두 처음 해보는 부스 운영이라 걱정도 많았고 서툰 부분도 있었는데, 또래상담 임원진 한 명 한 명 다 열심히 해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임원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또래상담의 자랑 부회장 유진이, 언제나 믿음직한 봉성 오빠, 토치 장인 만능 상혁 오빠, 홍보 천재 금손 서윤이와 서연이, 분위기 메이커 나영이, 귀염 뽀짝 지수, 늘 묵묵히 도와주는 고마운 호준이, 차기 부회장 후보이자 또래상담 마스코트 동주, 정호까지! 모두 고생 많았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 방학 때 바다 보러 가자~ 2위 가족복지학과 - [스가복스(SGARBUCKS)] Q. 간단한 학과(학생회) 소개와 진행한 부스 소개 A. 가족복지학과 학생회 이음입니다. 가족복지학과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학과 학생들을 위해 대여 사업 등 학생들에게 필요한 활동들을 기획하고 실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진행했던 부스는 '스가복스(SGARBUCKS)'로 작년에 이어 음료와 행운의 이야기가 담긴 포춘 쿠키를 판매했습니다. 아이스티, 망고에이드, 자몽에이드를 판매했으며 전공과목에서 자주 등장하는 학자들의 이름을 따서 음료에 이름을 붙였습니다. 가족복지학과 부스(사진: 가족복지학과 학생회 이음 제공) Q. 2025 대동제 인기 부스 2위에 뽑힌 소감은? A. 먼저 저희 스가복스를 인기 부스로 투표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 말씀드립니다. 재미있고, 맛있었던 부스들이 굉장히 많아서 더더욱 기분이 좋습니다. 사실 타 부스에 비해 특이하거나 독특한 활동은 아니었기에 기대를 안 하고 있었지만, 저희 부스를 좋게 봐주시고 다른 부스들에 비해 기억이 남았던 부스였다는 것이 뿌듯합니다. 중간고사가 끝나자마자 진행된 축제이기에 조금 촉박한 상황이었는데도 학생회 회장단, 부장단을 포함하여 모든 부원들 수고 많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Q. 부스 콘셉트 등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A. 작년에도 에이드 판매 부스를 진행했는데 작년에는 올해에 보다 날씨가 더워서 인기가 더 많았습니다. 인기가 좋았던 작년 경험을 토대로, 이번에도 진행하자는 의견을 중심으로 기획을 시작했습니다. 부스 제목은 스타벅스에서 따왔는데, 가족복지학과는 '가복'이라고 많이 불려서 [스'가복'스] 로 제목을 짓게 되었고, 그에 맞춰 로고도 손수 제작하였습니다. 표절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 스타벅스 고객센터에 로고를 변형하여 사용이 가능한 지까지 문의 전화를 하고 허락을 맡았습니다. 또한 메뉴 이름은 학과 전공과목에서 자주 나오는 학자들 이름을 넣어봤습니다. 저희 학과를 소개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서 그 학자들의 주요 개념 용어와 함께 메뉴 이름을 지어봤습니다. Q. 부스 준비와 운영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둘째 날은 비도 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는데 따뜻한 음식이 아닌, 에이드를 판매하는 부스에게는 최악의 날씨였습니다. 천막에 고인 엄청난 양의 빗물이 바람에 떨어지는데 그 아래 서있다가 폭포 아래에 있는 수준으로 물을 맞은 부원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우산이 있어서 많이 젖지는 않았지만 정말 아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궂은 에피소드가 있음에도 모두가 재미있어 했고, 즐겁게 부스를 운영할 수 있어서 참 다행이고 감사합니다. Q. 부스를 운영하며 느낀 점은? A. 작년에 이어 학생회 인원들과 함께 음료 판매 부스를 운영하며 힘들었지만 의미 있는 경험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스 관련 콘셉트와 다양한 포스터 기획 및 제작, 아침부터 모여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음료도 직접 시음하고 맛도 비교해 보며 세팅을 완성했습니다. 열심히 준비했던 만큼 생각보다 많은 학우들이 찾아주셔서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주문이 몰릴 때는 정신이 없었지만, 서로 도우며 빠르게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학생회 스탭들에게 감사함을 느꼈고 단순한 판매를 넘어서 계획, 협동, 소통까지 배울 수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위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트로(Intro.) - [자하관 삼비 당도최고] Q. 간단한 학과(학생회) 소개와 진행한 부스 소개 A.안녕하세요. 제31대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트로(Intro.)입니다. 이번 2025년 대동제 때 ‘자하관 삼비 당도최고’라는 부스를 운영하였습니다. 대패삼겹살+비빔면의 조합은 약 4년 동안 내려오는 인사대 학생회의 전통인데, 이렇게 인기 부스로 뽑히게 되어 너무 영광입니다.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트로(Intro.) 부스 - (사진: 인문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인트로 제공) Q. 2025 대동제 인기 부스 3위에 뽑힌 소감은? A. 부스 기획부터 열심히 해준 국장단, 운영에 힘이 되어준 국원분들 그리고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학우들까지.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부스 콘셉트 등을 기획하게 된 배경은? A. 이번 부스 콘셉트는 지라시였습니다. 홍보국장의 아이디어로 지라시 밈들을 활용하게 되었고, 실제 캠퍼스 곳곳에 지라시를 붙여 홍보하기도 하였습니다. Q.부스 준비와 운영과정에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A. 마지막 날 비가 와 운영에 어려움이 겪었던 것이 생각납니다. 1일차엔 자하관 앞이 서늘하여 불 앞임에도 덥지 않게 운영했는데, 오히려 비가 오니 자하관 앞이 유독 춥고 바람이 많이 불어 운영뿐 아니라 뒷정리가 정말 힘들었습니다. Q. 부스를 운영하며 느낀 점은? A. 한두 명이 의욕만으로 부스를 기획, 운영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 하나가 모여야 하나의 행사를 기획할 수 있는 것임을 다시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부스 운영에 정말 많은 노력을 쏟아준 국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축제를 마치며 궂은 날씨에도 먹거리, 게임, 이벤트 등 여러 부스 덕분에 축제의 즐거움은 배가 되었다. 부스의 운영은 학생들이 하나가 될 수 있었던 과정이었다는 점에서 부스를 즐기는 학생, 부스를 운영하는 학생 모두에게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축제 기간 동안 학생들의 협력으로 안전사고 없이 청춘들의 장, 2025 대동제가 아름답게 마무리되었다. 오도연 기자, 장은정 기자
제 748 호 상명대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 올바른 언어문화를 가꾸다
국어문화원은 올바른 국어 생활과 국어 문화 진흥을 목표로, 전 국민의 국어사용 능력을 높이고 국어의 위상을 바로잡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국 22곳의 국어문화원이 운영 중이며, 그중 충남 유일의 국어문화원이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원장 전정미)이다.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에서는 국어 연구와 관련된 활동과 학생들이 국어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우리말 가꿈이를 포함한 다양한 활동을 운영 중이다. 그렇다면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 회장 백채원 학생의 인터뷰를 통해, 국어문화원의 활동을 알아보도록 하자.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국어문화원: 2005년 7월에 발효된 국어기본법 제24조에 따라 “국민의 국어 능력을 높이고 국어와 관련된 상담”을 하는 기관으로 세워졌습니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전국 21개 곳의 국어문화원이 운영되고 있으며, 우리 국어문화원은 충남 유일의 국어문화원으로 충남 지역의 올바른 국어 생활과 국어 문화를 진흥하고자 힘쓰고 있습니다. ▲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사진: 상명대학교 국어문화원 누리집) 국어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주요 연구 및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국어문화원: 국민의 소통 도구로서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찾아가는 국어문화교실, 국어 상담, 세종 나신 날 및 한글날 행사 등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어려운 학술용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꾸는 학술용어 정비 사업을 수행하였는데 해양 분야의 학술용어 정비를 맡았고, 충남도의 보도자료 및 누리집의 정확성과 소통성을 진단하여 개선안을 제시하는 연구 사업도 지속적으로 수행했습니다. 상명대 국어문화원만의 주요 업무와 역할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국민의 국어 능력 향상 교육, 국어 상담, 충남 국어책임관 연수회, 한글과 한국어와 관련 문화행사, 학술용어 정비 사업, 우리말(지역어, 토박이말) 연구·조사 등 올바른 국어사용을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및 연구 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국어문화원 연구진들과 더불어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님들께서 운영위원으로 적극 참여하고,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각종 사업을 원활하게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언어문화전공 교수님들께서 역대 국어문화원장을 역임해 주셨고, 현재는 전정미 교수님께서 국어문화원장을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 2024년 다문화 멘토링 (사진: 김영진 책임 연구원 제공) 국어문화원에서 진행하는 사회통합교육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사회통합프로그램은 법무부에서 주관하는 이민자를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결혼하거나 일을 시작하는 등 다양한 이유로 한국에 정착하려는재외동포나 외국인 분들이 많은데요. 이분들이 한국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한국어와 한국 문화, 그리고 한국 사회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국어 문화 진흥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활동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용어를 이해하기 쉽고 정확하게 사용하기 위해 언어순화 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문 감수를 통해 문화재 안내판을 이해하기 쉬운 표현으로 바꾸고 있으며, 학술용어, 공공기관의 정책명 및 누리집 등에 있는 어려운 한자어와 무분별한 외국어·외래어를 쉬운 우리말로 바꿔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안하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다른 대학의 국어문화원과 차별화되는 특징은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2005년부터 지금까지 충남 지역에서 충남도민의 국어사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어문화원이 다른 대학의 국어문화원과 차별되는 특징이 있다면, 오랜 시간 그 자리에서 굳건히 국어를 지켜온 ‘역사’ 그리고 ‘소통’이 아닐까 싶습니다. ‘소통’의 사전적 의미를 보면 ‘막히지 아니하고 잘 통함, 뜻이 서로 통하여 오해가 없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어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수단이며 소통의 통로입니다. 바른 우리말을 바탕으로 원활히 통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을 오랜 시간 동안 하고 있다는 것이 다른 대학의 국어문화원과 차별되는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문화원에서 계획하고 있는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국어문화원: 5월 15일 세종 나신 날을 맞이하여 한글과 세종대왕을 주제로 한 다양한 시민 참여형 체험 행사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글’을 일상생활에서 재미있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여 한글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말의 아름다움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자 함입니다. 더 나아가 일상 속 언어문화 개선을 위해 국민의 언어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공공언어, 방송언어, 청소년 언어 등의 오남용 실태를 진단하고 개선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 나갈 예정입니다. 또한 충남 지역 토박이말을 조사하여 지역어를 발굴하고 이를 활성화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어 다양하고 재미있는 언어문화 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니 많은 참여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어문화원의 목표나 비전이 무엇인가요? 국어문화원: 최근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간판, 차림표 등에서 맞춤법을 파괴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외국어 남용과 과도한 줄임말이나 신조어 등으로 세대 간의 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많지요. 우리 국어문화원에서는 우리 말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정확하고 품격 있는 우리말 사용의 확산에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바람직한 국어사용 문화를 조성하는 것은 우리의 정신과 우리의 얼을 지키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말을 아끼고 보존하는 것은 개인이나 기관 차원에서 진행되는 일이 아닌 모두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 나가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여러분들께서도 항상 관심 가져 주신다면 좋겠습니다. 우리말 가꿈이에 대해 소개해 주세요.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상명대 및 충남 지역의 대학생들을 주축으로, 충남 지역의 올바른 언어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사회 공헌 활동을 하는 동아리입니다. 상명대학교 중앙 동아리이자 충남 지역 우리말 가꿈이로서 활동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우리말 가꿈이는 전국 각지에서 우리말을 위해 노력하는 모임으로 충남 지역에서는 상명대학교 우리말 가꿈이가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 2025년 우리말 가꿈이 여는 마당(사진: 김영진 책임 연구원 제공) 우리말 가꿈이 회장으로 활동한 계기가 궁금합니다.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평소 언어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아 1학년 때 우리말 가꿈이에 들어와 부원으로 활동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활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보람 있을 뿐만 아니라 저 스스로에게도 큰 의미가 있는 동아리였습니다. 열심히 활동하다 보니 여러 사람들에게 회장 추천을 받았고, 소중한 기회라고 생각해서 2025우리말 가꿈이 회장으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배운 점이나 느낀 점이 궁금합니다.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통해 가장 크게 배운 것은 책임감과 성실함입니다. 회장을 맡으며 제 역할에 대한 책임감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사실 이러한 마음이 부담될 때도 있지만 그런 감정을 느껴야 하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럴수록 저희 동아리는 성장하니까요. 또한 동아리를 위해 준비할 것과 상의할 것들이 거의 매일 있는데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제 책임감 이상으로 성실함에 닿을 수 있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의 활동과 목표를 소개해 주세요. 백채원(우리말 가꿈이 회장): 2025년에 계획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이 있는데요, 우선 동아리의 접근성을 높이고, 지난 한 해 동안 우리말 가꿈이로 활동하며 느꼈던 아쉬움을 보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안팎으로 다양한 행사와 더불어 충남을 대표하는 우리말 가꿈이로 뜻깊은 외부 활동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우리말 가꿈이 활동은 가꿈이들에게 소중한 마음이 더 많이 남는 뜻깊은 활동을 진행하는 동아리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의 행로 국어문화원과 우리말 가꿈이는 단순히 국어 연구 기관이나 동아리가 아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를 보다 정확하고 바르게 다듬어, 세대 간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국어의 가치를 지켜나가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다양한 국어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이 국어 문화 조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매개체 역할을 한다. 이러한 과정에 우리 대학 학생들이 적극적인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다면, 올바른 우리말을 사용하는 주체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김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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